주가연계 금융상품 유망 … 단기보다 장기투자 유리 새해를 맞아 올해 재테크 수단으로 무엇이 좋을까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안전하고 수익률도 높은 투자수단이 있다면 좋겠지만 투자에는 항상 위험이 뒤따르는 법. 효과적인 재테크 계획을 세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금리와 주가, 부동산 시장 등에 대한 정확한 예측이 필요하다.
시중은행 재테크팀장들은 올해 시장전망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또 재테크시 유의해야할 점은 무엇인지 알아보았다.
◆금리 소폭 인상 그칠 듯=재테크 전문가 대부분은 금리가 지난해 바닥을 찍고 올해는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았다.
국민은행 조태석 팀장은 “지난해 금리하락기조가 일단 마무리 된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경기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채권시장의 수급상황도 안정세를 유지하면서 금리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은행 김인응 팀장도 올해 금리상승 요인으로 경기회복과 설비투자 확대를 꼽고, “2분기말 또는 3분기초 금통위에서 콜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금리인상 폭에 대해서는 대부분 소폭에 그칠 것으로 보았다. 신한은행 한상언 팀장은 “올해 경기회복으로 금리가 오르겠지만 저금리기조를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상반기 보다는 하반기에 0.5% 범위내에서 소폭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하나은행 황창규 팀장도 “지표금리의 급격한 상승가능성이 적고, 안전 금융자산인 정기예금과 MMDA 등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예금 금리는 크게 오르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은행 예금상품에 가입할 때에는 단기보다는 장기상품을 선택하라고 전문가들은 충고했다. 일반적으로 금리상승기에는 단기상품에 가입해 두었다가 금리가 오르면 갈아타는 게 유리하지만, 금리상승폭이 적을 때에는 오히려 장기상품에 묻어두는 게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조흥은행 서춘수 팀장은 “장기예금상품은 단기상품에 비해 적용금리도 높고 세금우대혜택도 받을 수 있다”며 “매분기바다 0.5%포인트 이상, 1년 동안 1.5%포인트 이상 오르지 않는한 3개월짜리 예금보다는 1년 이상 세금우대 정기예금에 가입하는 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부동산 가격 하향 안정세 지속=최근 2~3년간 최고의 투자수단으로 꼽혔던 부동산 투자에 대해서는 올해만큼은 경계해야한다고 재테크 팀장들은 입을 모았다. 지난해 정부의 ‘10.29 부동산 대책’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부동산 가격이 올해에도 하향안정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황창규 팀장은 “지난해 정부의 안정대책 이후 아파트 시장이 빠르게 실수요자 중심으로 개편되고 있다”며 “올해 완공되는 신규물량도 많아 부동산 시장은 안정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서춘수 팀장은 “서울 강남을 비롯한 재건축 시장은 5~10%, 수도권 아파트는 5% 가량 추가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따라서 부동산에 투자할 때에는 특별히 유의해야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반적인 부동산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틈새시장이 없는 것은 아니다.
외환은행 권혁채 PB팀장은 “정부의 부동산대책에 따른 심리적 효과로 부동산 시장은 하향보합세가 예상되지만 보상자금이 지급되는 판교신도시 등을 비롯해 농지와 택지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조태석 팀장도 “그동안 가격 상승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농지, 상가, 펜션 등이 틈새시장을 형성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주식투자 상대적 유망=재테크 팀장들은 올해 유망 재테크 수단으 로 주식투자를 꼽았다. 경기회복 기대감 등으로 주가 상승이 예상되는 만큼 은행상품이나 부동산 투자에 비해 높은 수익률을 올릴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김인응 팀장은 “전세계적으로 유동성이 풍부해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지속되고, 실물경기회복에 따른 투자심리도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 정책금리를 인상하기 전까지 종합주가지수가 900대 후반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서춘수 팀장도 “부동산시장 안정세로 시중 부동자금이 주식시장으로 환류해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재테크 팀장들은 올해 유망투자상품으로 주가지수 연동예금이나 주식형 펀드 등 주식투자 상품을 꼽았다.
다만 주식투자는 항상 위험이 따르는 만큼 무모하게 높은 수익률을 쫓기보다 원금보존형 간접상품을 활용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한상언 팀장은 “주식전망이 긍정적이기는 하지만 투자위험은 항상 존재한다”며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 직접 투자보다는 금융상품을 통한 간접투자를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인응 팀장도 “주가지수 연계 상품을 활용하면 원금을 보장받으면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며 “올해 주가 전망이 밝은 만큼 안정성과 수익성을 확보하는 투자전략으로 주가연계 그 금융상품 비중을 높이는 게 좋다”고 추천했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시중은행 재테크팀장들은 올해 시장전망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또 재테크시 유의해야할 점은 무엇인지 알아보았다.
◆금리 소폭 인상 그칠 듯=재테크 전문가 대부분은 금리가 지난해 바닥을 찍고 올해는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았다.
국민은행 조태석 팀장은 “지난해 금리하락기조가 일단 마무리 된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경기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채권시장의 수급상황도 안정세를 유지하면서 금리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은행 김인응 팀장도 올해 금리상승 요인으로 경기회복과 설비투자 확대를 꼽고, “2분기말 또는 3분기초 금통위에서 콜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금리인상 폭에 대해서는 대부분 소폭에 그칠 것으로 보았다. 신한은행 한상언 팀장은 “올해 경기회복으로 금리가 오르겠지만 저금리기조를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상반기 보다는 하반기에 0.5% 범위내에서 소폭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하나은행 황창규 팀장도 “지표금리의 급격한 상승가능성이 적고, 안전 금융자산인 정기예금과 MMDA 등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예금 금리는 크게 오르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은행 예금상품에 가입할 때에는 단기보다는 장기상품을 선택하라고 전문가들은 충고했다. 일반적으로 금리상승기에는 단기상품에 가입해 두었다가 금리가 오르면 갈아타는 게 유리하지만, 금리상승폭이 적을 때에는 오히려 장기상품에 묻어두는 게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조흥은행 서춘수 팀장은 “장기예금상품은 단기상품에 비해 적용금리도 높고 세금우대혜택도 받을 수 있다”며 “매분기바다 0.5%포인트 이상, 1년 동안 1.5%포인트 이상 오르지 않는한 3개월짜리 예금보다는 1년 이상 세금우대 정기예금에 가입하는 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부동산 가격 하향 안정세 지속=최근 2~3년간 최고의 투자수단으로 꼽혔던 부동산 투자에 대해서는 올해만큼은 경계해야한다고 재테크 팀장들은 입을 모았다. 지난해 정부의 ‘10.29 부동산 대책’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부동산 가격이 올해에도 하향안정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황창규 팀장은 “지난해 정부의 안정대책 이후 아파트 시장이 빠르게 실수요자 중심으로 개편되고 있다”며 “올해 완공되는 신규물량도 많아 부동산 시장은 안정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서춘수 팀장은 “서울 강남을 비롯한 재건축 시장은 5~10%, 수도권 아파트는 5% 가량 추가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따라서 부동산에 투자할 때에는 특별히 유의해야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반적인 부동산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틈새시장이 없는 것은 아니다.
외환은행 권혁채 PB팀장은 “정부의 부동산대책에 따른 심리적 효과로 부동산 시장은 하향보합세가 예상되지만 보상자금이 지급되는 판교신도시 등을 비롯해 농지와 택지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조태석 팀장도 “그동안 가격 상승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농지, 상가, 펜션 등이 틈새시장을 형성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주식투자 상대적 유망=재테크 팀장들은 올해 유망 재테크 수단으 로 주식투자를 꼽았다. 경기회복 기대감 등으로 주가 상승이 예상되는 만큼 은행상품이나 부동산 투자에 비해 높은 수익률을 올릴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김인응 팀장은 “전세계적으로 유동성이 풍부해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지속되고, 실물경기회복에 따른 투자심리도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 정책금리를 인상하기 전까지 종합주가지수가 900대 후반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서춘수 팀장도 “부동산시장 안정세로 시중 부동자금이 주식시장으로 환류해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재테크 팀장들은 올해 유망투자상품으로 주가지수 연동예금이나 주식형 펀드 등 주식투자 상품을 꼽았다.
다만 주식투자는 항상 위험이 따르는 만큼 무모하게 높은 수익률을 쫓기보다 원금보존형 간접상품을 활용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한상언 팀장은 “주식전망이 긍정적이기는 하지만 투자위험은 항상 존재한다”며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 직접 투자보다는 금융상품을 통한 간접투자를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인응 팀장도 “주가지수 연계 상품을 활용하면 원금을 보장받으면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며 “올해 주가 전망이 밝은 만큼 안정성과 수익성을 확보하는 투자전략으로 주가연계 그 금융상품 비중을 높이는 게 좋다”고 추천했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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