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무엇보다 재활의지가 중요합니다”

수정구 노인복지관 환자치료 프로그램 운영 큰 호응

지역내일 2000-09-14
‘성모성심회’소속 수녀들이 뇌졸중으로 고생 중인 어르신들께 재활의지를 북돋우고 있다.
성남시 수정구 산성동에 위치한 '수정구 노인복지관(관장 변 살레시오 수녀·복지관)은 지난 98년 개관 이후 꾸준한 활동으로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이곳은 개관 전부터 지역사회 주민들을 대상으로 이용자 욕구조사를 실시 가정 노인문제 중 치매와 뇌졸중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을 파악, 뇌졸중 환자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변 관장은 뇌졸중 환자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을 기울여 학술 계간지인 『사회복지(2000 가을호)』에 그의 논문이 채택되기도 했다.
변 관장은 뇌졸중에 대해 환자의 재활의지가 중요함을 강조한다.
"뇌졸중은 만성질환으로 본인과 가족 모두에게 힘든 질환입니다. 치료받는 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초기에 관심을 가져주던 가족과 본인이 모두 지치게 됩니다. 문제는 정신과 심리적인 건강이 함께 나빠진다는 겁니다. 정신이 건강해야 모든 병을 이겨낼 수 있으므로 재활치료를 통해 육체와 정신을 함께 건강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복지관'은 뇌졸중 환자의 경우 아침부터 저녁까지 치료를 받고 취미활동을 함으로써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변 수녀는 "일부 어르신들은 빨리 낫고 싶은 마음에 하루종일 여러 치료기관을 찾아다녀 길에서 모든 체력을 소모하는 것이 안타깝다"며 "병을 물리치려면 재활의지와 함께 체력도 길러야 하므로 한 곳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한다.
이곳엔 뇌졸중 외에도 여러 건강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는데 매월 마지막 금요일 오전 11시에는 무료건강강좌를 통해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대해 알리고 있다. 특히 복지관 내에 있는 ‘수정복지의원’'은 65세 이상 노인들을 위한 무료 병원으로 치료와 처방을 부담 없이 받을 수 있어 인기가 좋다.
진료과목은 내과 일반외과 재활의학과 정형외과 가정의학과 등이며 모든 의료진이 따뜻한 사랑으로 봉사하고 있다.
그 외 노인진료실과 물리치료실, 작업치료실, 운동치료실 사회교육프로그램실 강당과 무료급식소인 '평화의 집'을 운영하여 생활보호대상자와 독거노인 불우노인들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문의. 수정구 노인복지관 731-3393
윤정화 리포터 fabi@hite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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