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60%가 인터넷 통해 성 접촉

광명시 청소년 의식조사 연구보고서 발표

지역내일 2004-01-07 (수정 2004-01-08 오후 3:47:58)
경기도 광명지역 청소년의 60%가 인터넷을 통해 성에 대해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청소년 비행과 폭력에 대해 절반이상이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7일 '광명시청소년문화의집'이 발표한 2003 청소년 의식조사 설문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들의 59.4%가 인터넷을 통해 성에 대해 접촉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 청소년들은 이성교제에 대한 고민(28.7%)이 가장 많았으나, 남학생은 성욕구에 대한 고민(9.0%)이, 여학생은 임신·출산·성병에 관한 고민(4.2%)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동성애에 대해 ‘이해는 가능하나 인정은 못한다(27.3%)’는 응답이 ‘인정할 수 있다(14.2%)’는 응답보다 많았다.
성관계에 대해서는 청소년들의 37.3%가 결혼 후 성관계를 해야 한다고 응답했고, 사랑을 전제로라면 결혼전에도 가능하다는 응답도 17.8%로 높게 나타났다.
여학생의 경우, 낙태에 대해 할 수 없다(43.2%)는 응답이 많았지만 '할 수 있다'는 응답도 26.8%에 달했다.
청소년 비행에 관한 설문 결과, 청소년의 55.7%가 공공연한 비행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특히 폭력을 매우 심각하게 생각(53.7%)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비행의 증가 원인으로는 대중매체의 접촉기회 증가(20.8%) 입시위주 교육(18.2%) 가정불화(16.1%) 놀이공간 및 문화시설 부족(15.6%) 등을 꼽았다.
청소년 비행실태에 관해서는 음주(44.9%), 흡연(15.9%), 유해환경(13.5%), 가출(7.3%) 경험 순으로 응답했다.
광명청소년의집은 광명에 거주하는 청소년 1602명을 대상으로 '성에 관한 의식 및 태도'에 대해, 1058명을 대상으로 '비행에 관한 의식 및 태도'에 관한 설문조사를 각각 실시했다.



/광명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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