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프랑스가 이라크전쟁 직전에 이어 전후처리를 놓고 2라운드 전쟁을 치르고 있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23일(현지 시각) 뉴욕 유엔 본부 에서 각각 연설하고 유엔 미국대표부에서 단독회동까지 가졌으나 냉전 분위기를 재연시켰다.
먼저 연설한 부시 대통령은 총회 연설을 통해 “민주주의 국가로 새로 탄생한 신생국 이라크는 친구들과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지원을 요청했다.
부시는 이어 “유엔은 이라크 전쟁을 둘러싼 분열을 뒤로하고 상처받은 나라를 안정화시키고 재건하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병력파병과 자금 지원을 요청하는 이라크 결의안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간접 호소했다.
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과거 사담 후세인 정권은 테러분자들을 육성하고 대량살상무기로 위협해왔다”면서 이라크전쟁의 정당성과 기존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부시 대통령은 이와함께 이라크 주권이양 문제와 관련, “그 과정을 서둘러서도, 늦춰서도 안된다”며 조기이양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프랑스의 주장을 일축했다.
심지어 부시 대통령은 시라크 대통령의 연설순서가 되기 전에 유엔 총회장을 떠났으며 콜린 파월 국무장관, 곤돌리사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도 뒤를 따라 자리를 떴다.
미국측 인사들이 자리를 뜬 후 등단한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열린 사회에서는 어느 누구도 고립돼 살수 없으며 어느 누구도 전체의 이름을 빌어 나홀로 행동할 수 없는 것이고 무법자처럼 굴 수는 없는 것”이라며 유엔을 무시하고 전쟁을 강행했던 미국의 일방주의를 노골적으로 비난했다.
뉴욕소재 유엔 미국대표부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부시 대통령과 시라크 대통령은 미소를 띤채 악수를 나눴으나 미국 언론 카메라에겐 회담장이 공개조차 되지 않았을 정도로 냉전 분위기를 보여 주었다.
정상회담을 마친후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주권이양에 3개월, 6개월, 9개월 등 얼마가 걸릴 것이라고 말하기는 불가능할 것”이라며 기존의 입장을 완화했음을 내비치면서도 이라크국민 들에게 주권을 반환하는 작업은 즉각 시작되어야 한다고 부시 대통령에게 맞섰다.
한국 등 각국의 파병과 자금지원을 이끌어 내는데 필요한 유엔결의안 채택에 최대 걸림돌이 돼 있는 주권이양문제와 관련, 프랑스는 향후 1개월이내 미국이 이라크 임시정부에 상징적이나마 주권을 이양하고 그 후 6개월에서 9개월 안에 선거를 실시, 통치권을 완전 넘겨줘야 한다는 제안을 내놓았으나 미국은 비현실적인 일정이라고 일축하고 최소한 1년후 순차적인 주권이양을 고수하고 있다.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프랑스가 이번 이라크 안정과 재건을 위한 과정에 결코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하고 있으나 일부 미 언론들과 워싱턴에서는 프랑스가 다시한번 발목을 잡고 있으며 이제는 정말 동맹국이 아니라 적대국이 되고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를 터뜨리고 있다.
/ 워싱턴=한면택 특파원 han5907@aol.com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23일(현지 시각) 뉴욕 유엔 본부 에서 각각 연설하고 유엔 미국대표부에서 단독회동까지 가졌으나 냉전 분위기를 재연시켰다.
먼저 연설한 부시 대통령은 총회 연설을 통해 “민주주의 국가로 새로 탄생한 신생국 이라크는 친구들과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지원을 요청했다.
부시는 이어 “유엔은 이라크 전쟁을 둘러싼 분열을 뒤로하고 상처받은 나라를 안정화시키고 재건하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병력파병과 자금 지원을 요청하는 이라크 결의안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간접 호소했다.
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과거 사담 후세인 정권은 테러분자들을 육성하고 대량살상무기로 위협해왔다”면서 이라크전쟁의 정당성과 기존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부시 대통령은 이와함께 이라크 주권이양 문제와 관련, “그 과정을 서둘러서도, 늦춰서도 안된다”며 조기이양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프랑스의 주장을 일축했다.
심지어 부시 대통령은 시라크 대통령의 연설순서가 되기 전에 유엔 총회장을 떠났으며 콜린 파월 국무장관, 곤돌리사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도 뒤를 따라 자리를 떴다.
미국측 인사들이 자리를 뜬 후 등단한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열린 사회에서는 어느 누구도 고립돼 살수 없으며 어느 누구도 전체의 이름을 빌어 나홀로 행동할 수 없는 것이고 무법자처럼 굴 수는 없는 것”이라며 유엔을 무시하고 전쟁을 강행했던 미국의 일방주의를 노골적으로 비난했다.
뉴욕소재 유엔 미국대표부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부시 대통령과 시라크 대통령은 미소를 띤채 악수를 나눴으나 미국 언론 카메라에겐 회담장이 공개조차 되지 않았을 정도로 냉전 분위기를 보여 주었다.
정상회담을 마친후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주권이양에 3개월, 6개월, 9개월 등 얼마가 걸릴 것이라고 말하기는 불가능할 것”이라며 기존의 입장을 완화했음을 내비치면서도 이라크국민 들에게 주권을 반환하는 작업은 즉각 시작되어야 한다고 부시 대통령에게 맞섰다.
한국 등 각국의 파병과 자금지원을 이끌어 내는데 필요한 유엔결의안 채택에 최대 걸림돌이 돼 있는 주권이양문제와 관련, 프랑스는 향후 1개월이내 미국이 이라크 임시정부에 상징적이나마 주권을 이양하고 그 후 6개월에서 9개월 안에 선거를 실시, 통치권을 완전 넘겨줘야 한다는 제안을 내놓았으나 미국은 비현실적인 일정이라고 일축하고 최소한 1년후 순차적인 주권이양을 고수하고 있다.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프랑스가 이번 이라크 안정과 재건을 위한 과정에 결코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하고 있으나 일부 미 언론들과 워싱턴에서는 프랑스가 다시한번 발목을 잡고 있으며 이제는 정말 동맹국이 아니라 적대국이 되고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를 터뜨리고 있다.
/ 워싱턴=한면택 특파원 han5907@a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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