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IMF 이라크서 철수

미 주도 경제재건에 차질 … FBI 등 수사 본격화

지역내일 2003-08-21 (수정 2003-08-21 오후 3:07:55)
24명의 사망자를 낸 바그다드 유엔본부 건물에 대한 차량폭탄테러 사건의 실마리를 찾기 위한 수사가 미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의 합류로 본격화되고 있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20일 이번 사건으로 유엔본부 요원들이 이라크에서 철수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해 이라크 전후복구 사업을 그대로 밀고 나갈 것임을 밝혔다.
그러나 이날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의 고향인 북부도시 티크리트에서는 이라크 저항세력들이 또다시 미군을 공격, 미국인 통역관 1명과 미군 2명이 부상하는 등 이라크의 정정불안 상태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미군은 21일 새벽 후세인이 바그다드 북동쪽의 한 농가에 은신해 있다는 현지인의 제보를 받고 습격작전을 벌여 5명의 이라크인을 체포했으나 후세인은 찾아내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세계은행(IBRD)과 국제통화기금(IMF)이 사건 직후 이라크에서 철수하고 있어 미국을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세계은행·IMF, 요르단 철수
세계은행과 IMF는 폭탄테러 발생 하룻만인 20일 이라크에 파견했던 소속 직원들을 철수 조치했다. 이에 따라 미국 주도의 전후 이라크 경제재건 사업은 큰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두 국제기구는 이라크의 경제재건과 금융시스템 복구를 위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지원금을 투여할 것으로 예상됐다. 두 기구를 이를 위해 이라크에 평가팀을 파견해 놓고 있었다.
사고 당일 바그다드 유엔본부에는 IMF 소속 직원 5명이 머물고 있었다. 이중 부상이 가벼운 4명은 요르단의 수도 암만으로 철수했고, 나머지 한명은 바그다드 현지 병원에 입원 중이라고 데이비드 홀리 대변인이 이날 말했다. 세계은행은 15명의 직원이 요르단으로 이동중이며 한명이 실종된 상태라고 밝혔다.

◆1천파운드 폭발물 사용 추정
바그다드 현지에 수사요원을 투입한 FBI는 사건 현장에서 후세인 정권 시절 군부가 보유하고 있던 것으로 보이는 폭발물 잔해들을 찾아냈다. 사건 현장의 건물 잔해에서는 구 소련제 500파운드짜리 폭탄과 박격포탄, 수류탄 등이 터지지 않은 상태로 발견됐다. 또 당초 테러에 이용된 차량도 당초 알려진 시멘트 운반트럭이 아니라 구 소련 시절 군용으로 제작된 ‘카마즈’트럭인 것으로 밝혀졌다.
FBI 수사팀은 이런 정황을 토대로 해 테러 용의자들이 카마즈 트럭에 약 1000파운드 가량의 폭발물을 적재해 폭파시켰으며, 정밀한 기폭장치나 전문기법 등은 사용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미 CNN방송 인터넷판은 알-카에다와 연계된 이슬람 과격단체 안사르 알-이슬람이 이번 테러사건의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미국 국방부 관리들을 인용해 21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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