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주부들이 꾸준히 수입을 올릴 수 있는 일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교육을 마치면 기관에서 일을 알선 받을 수 있는 도우미형 직종이 주로 이런 경우. 간병인이나 산후도우미, 육아도우미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노동강도가 높은 반면 일한 만큼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일들이다.
김순임(50· 서울 금천구)씨는 올 초 금천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하는 간병인 교육을 마치고 꾸준히 일을 하고 있다. 김씨가 최근 수입은 월 120만원 정도. 일하는 시간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6년 전 남편을 잃은 데다 대학생 자녀가 있는 김씨네 여건에선 생활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수입이다.
간병인의 경우 24시간 일을 할 경우 일당은 5만원정도, 12시간만 일하면 3만원에서 3만5천 원 선이다. 김씨는 강도가 높은 24시간 간병을 주로 하는데다 한달에 4,5일을 제외하고는 모두 병원에서 보낸다.
“일이 고되니까 집에 오면 무조건 쉬어야 되요. 일할 때는 잠도 깊이 못자고 하루 종일 실내에 있는데다 환자들 스트레스도 다 받아 주어야 하니까 만만한 일은 아니죠. 일이지만 일종의 봉사정신이 필요해요.”
하지만 김씨는 지금 일에 만족하고 있다. 아이들도 장성해 살림은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는데다 안정적인 기관을 선택한다면 꾸준히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여건에 따라 일의 양을 조절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비슷한 처지에 있는 여성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무엇보다 일단 뛰어들어 보라는 것. 또 교육이 필요한 일이라면 힘들더라도 과감하게 시간을 투자하라고 권한다.
“저도 처음 일을 시작할 때는 모든 게 낯설고 어렵더라고요. 하지만 처음 3개월만 잘 이겨내면 못할 일이 없어요. 이것저것 따지기 보다는 뭐든지 일단 해보려는 노력이 중요해요.”
※ 틈새시장 골라 교육 받아야
주부들의 재취업을 지원하는 여성인력개발센터(www.vocation.or.kr )를 중심으로 3∼4개월의 교육기간을 거치거나 자격증을 취득하면 그래도 취업이 쉬운 편이다.
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는 정부가 교육비(약 80%)를 지원하고 새로 떠오르는 직종에 대한 지원도 하고 있다.
전산세무사무원이 그 중 하나. 자격증만 취득하게 되면 일반 회사의 경리부서나 세무사사무실에 취업할 수 있다. 한식조리사 자격증을 따면 예전에는 일반 식당의 주방 보조로 취업했지만 요즘에는 학교급식요원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 그밖에도 방과 후 아동지도나 베이비시터, 웹디자인 등은 앞으로 주부들의 취업 전망이 밝은 분야로 점쳐진다.
/ 손정미 기자
김순임(50· 서울 금천구)씨는 올 초 금천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하는 간병인 교육을 마치고 꾸준히 일을 하고 있다. 김씨가 최근 수입은 월 120만원 정도. 일하는 시간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6년 전 남편을 잃은 데다 대학생 자녀가 있는 김씨네 여건에선 생활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수입이다.
간병인의 경우 24시간 일을 할 경우 일당은 5만원정도, 12시간만 일하면 3만원에서 3만5천 원 선이다. 김씨는 강도가 높은 24시간 간병을 주로 하는데다 한달에 4,5일을 제외하고는 모두 병원에서 보낸다.
“일이 고되니까 집에 오면 무조건 쉬어야 되요. 일할 때는 잠도 깊이 못자고 하루 종일 실내에 있는데다 환자들 스트레스도 다 받아 주어야 하니까 만만한 일은 아니죠. 일이지만 일종의 봉사정신이 필요해요.”
하지만 김씨는 지금 일에 만족하고 있다. 아이들도 장성해 살림은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는데다 안정적인 기관을 선택한다면 꾸준히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여건에 따라 일의 양을 조절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비슷한 처지에 있는 여성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무엇보다 일단 뛰어들어 보라는 것. 또 교육이 필요한 일이라면 힘들더라도 과감하게 시간을 투자하라고 권한다.
“저도 처음 일을 시작할 때는 모든 게 낯설고 어렵더라고요. 하지만 처음 3개월만 잘 이겨내면 못할 일이 없어요. 이것저것 따지기 보다는 뭐든지 일단 해보려는 노력이 중요해요.”
※ 틈새시장 골라 교육 받아야
주부들의 재취업을 지원하는 여성인력개발센터(www.vocation.or.kr
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는 정부가 교육비(약 80%)를 지원하고 새로 떠오르는 직종에 대한 지원도 하고 있다.
전산세무사무원이 그 중 하나. 자격증만 취득하게 되면 일반 회사의 경리부서나 세무사사무실에 취업할 수 있다. 한식조리사 자격증을 따면 예전에는 일반 식당의 주방 보조로 취업했지만 요즘에는 학교급식요원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 그밖에도 방과 후 아동지도나 베이비시터, 웹디자인 등은 앞으로 주부들의 취업 전망이 밝은 분야로 점쳐진다.
/ 손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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