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시장에 비친 유망직업

판사·교수·변호사 순 … 3년전엔 정보통신직·회계사·변호사

지역내일 2003-07-15
유망직업 트렌드에 즉각 반응을 보이는 곳은 결혼시장이다.
미혼 남녀들이 선호하는 배우자의 직업은 그 당시 값어치(또는 연봉)가 가장 ‘비싼’ 직업이 무엇이었는지 잘 보여준다.
최근 결혼정보회사 선우는 ‘2003년 배우자선호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여성이 선호하는 배우자의 직업은 판사 대학교수 변호사 공인회계사 약사 순이었다. 남성이 선호하는 여성 직업은 약사 교사 의사 공무원 아나운서 순이었다.
이같은 결과는 지난 2000년 조사와는 판이하게 다르다. 당시 여성들이 선호하는 직업은 정보통신직 공인회계사 변호사 대기업사원 판사였다.
남자 역시 교사 교직원 정보통신직 유치원교사 약사였다. 공통적으로 ‘정보통신직’이 포함됐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는 ‘정보통신직’은 각각 14위 16위로 하락했다.
당시 호가를 누렸던 벤처사업가 역시 남자는 7위에서 16위 여자는 18위에서 26위로 각각 하락했다. 증권사 직원도 10위 가량 인기가 떨어졌다.
3년반에 급속히 변화된 사회상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셈이다.

/ 김남성 기자 kns1992@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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