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반정부 시위 소강 국면

시위 중심 캠퍼스서 벗어나

지역내일 2003-06-20
반정부 시위가 19일 9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반정부 시위의 중심지가 시내 테헤란 대학 캠퍼스에서 점차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수천명의 시위대는 이날 경찰과 이슬람 민병대의 진압 및 체포작전을 피하기 위해 테헤란 대학 캠퍼스에서 15㎞ 떨어진 빈민 지역인 테헤란 파르스에 집결했다.
그러나 이곳에서도 대규모 시위를 막기 위해 진압 경찰이 배치됐으며 도로상에 흩어져 있는 잔해 등을 통해 볼 때 양측간에 충돌이 있었을 것이라고 현장의 한 AFP 통신 기자는 전했다.
이란 학생 통신 ISNA는 아미르 아바드 캠퍼스에서는 200명 가량이 참석한 소규모 시위가 있었으며 대학 건물의 창문들이 일부 깨졌다고 전했다.
지난 주 이란 대학생들과 개혁 세력에 의해 시작된 반정부 시위는 주말 이후 소수의 사람들만이 차량에서 나와 구호를 외치는 등 점차 소강국면을 보이고 있다.
한편, 최근 이란 젊은이들의 시위는 개혁과 변화에 대한 좌절에서 발생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시위대는 지난 97년 하타미 대통령 취임 이후 가졌던 개혁에 대한 높은 기대와 열망이 좌절된 젊은이들이 대부분이다.
이란에서는 혼전 관계, 심지어 외출이나 집에서 파티를 여는 일까지도 구금이나 벌금 등의 중형에 처해질 수 있다. 교육시설의 부족이나 높은 인플레 등으로 인해 대부분의 젊은이들은 겨우 임시직을 얻거나 아니면 실업자로 남아있으며, 이는 곧 결혼 계획의 좌절로 이어진다.
그러나 이같은 좌절에도 불구하고 이란 젊은이들이 새로운 변화의 물결을 만들고 있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이란 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성직자중 한 명인 아야톨라 마카렘 시라지는 “현재의 상황은 이슬람 역사상 가장 중요한 국면”이라고 평가했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