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자(宋梓)교육부장관의 저서에 대한 표절의혹이 제기된데 이어 송 장관이 지난 82년 출간한 또 다른 저서도 외국원서와 목차와 내용 등이 똑같은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문제의 책자는 지난 82년 9월25일 박영사에서 출간된 `관리회계원리'라는 책으로 표지에는 저자가 송 장관으로 표기돼있다.
이 책은 78년 미국 W.B.Saunders Company 출판사에서 발행한 `Managerial
Accounting:An Introduction 3 edition'이라는 원서와 제목 및 목차순서까지 똑같을 뿐 아니라 심지어 각 단원 마지막에 첨부된 `연습문제'내용까지 똑같은 것으로 확인됐다.
송 장관은 교육연대가 지난 28일 표절의혹을 제기한 `관리경제학'과 마찬가지로 이 책의 서문에서 '이 책은 Drebin과 Bierman 교수의 `Managerial Accounting'을 기초로 하여 썼음을 언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이어 "이 책의 미숙한 점이나 오류가 있다면 모두가 본인의 천박한 지식에서 온 소치"라며 "이 책이 우리나라 회계학교육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고 덧붙여 마치 자신의 저서인양 언급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이 책 역시 외국원서를 기초로 해 강의용 자료로 만든 것으로, 이같은 방식은 당시의 관행이었으며 서문에 원서를 기초로 했음을 밝힌 이상 표절이라고 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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