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전투병을 보낸 3개국만 이라크 재건회의에 초청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폴란드 레젝 밀러 총리는 10일 폴란드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이라크전에 참가한 4개국(미국 영국 호주 폴란드) 전후 재건회의를 계획하고 있으며 폴란드의 참여를 요청해왔다”고 말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와 관련, 폴란드의 그다니스크 정유사는 이미 지난 10일 미 석유 플랜트 대기업 켈로그 브라운&루트(KBR)로부터, 이라크 남부 르메이라 석유 정유사업에 같이 참여하자는 제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KBR은 딕 체니 부통령이 취임 직전 CEO를 지냈던 석유관련 플랜트 건설사 핼리버튼 그룹의 자회사이다. 체니 부통령은 아직도 이 회사로부터 해마다 1백만 달러가 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고 있다.
KER은 이라크전이 발발하기 전인 지난 2001년 12월, 미 육군으로부터 이라크의 석유시설 복구를 상정할 경우 복구공사 비용이 얼마나 될 것인지를 산정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교도통신은 지적했다.
이와 관련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국가별 참여내용을 결정할 회의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반면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프랑스, 러시아, 독일 등 반전국들이 이라크 전후 처리에 대한 역할을 “스스로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이라크 재건사업에서 반전국들을 배제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오는 15일 국무회의에서 부처별 ‘이라크전쟁 종전 이후 인도적 지원 및 전후복구사업 참여 방안’을 종합 조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숙현 기자 shlee@naeil.com
이와 관련, 폴란드의 그다니스크 정유사는 이미 지난 10일 미 석유 플랜트 대기업 켈로그 브라운&루트(KBR)로부터, 이라크 남부 르메이라 석유 정유사업에 같이 참여하자는 제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KBR은 딕 체니 부통령이 취임 직전 CEO를 지냈던 석유관련 플랜트 건설사 핼리버튼 그룹의 자회사이다. 체니 부통령은 아직도 이 회사로부터 해마다 1백만 달러가 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고 있다.
KER은 이라크전이 발발하기 전인 지난 2001년 12월, 미 육군으로부터 이라크의 석유시설 복구를 상정할 경우 복구공사 비용이 얼마나 될 것인지를 산정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교도통신은 지적했다.
이와 관련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국가별 참여내용을 결정할 회의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반면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프랑스, 러시아, 독일 등 반전국들이 이라크 전후 처리에 대한 역할을 “스스로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이라크 재건사업에서 반전국들을 배제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오는 15일 국무회의에서 부처별 ‘이라크전쟁 종전 이후 인도적 지원 및 전후복구사업 참여 방안’을 종합 조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숙현 기자 s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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