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개혁 벤치마킹 사례 ②-전남 함평 나비상품

국내외 업체 등과 로열티 계약 연이어 성사

지역내일 2000-11-05 (수정 2000-11-06 오전 11:04:06)
전남 함평군(군수 이석형)의 나비상품이 지식산업으로 발돋음, 세계를 향해 화려한 날개짓을 시작하며 군재
정에 효자역할을 하고 있다.
함평군에 따르면 지난달 24~27일 경실련과 행정자치부 공동주관으로 열린 제1회 지방자치단체 개혁박람
회에 나비상품이 출품된 이후 2410여개 업체가 나비상품에 대한 로열티 계약에 관심을 보인 것은 물론 국
가기관 납품도 가시화되고 있다.
행사기간중 함평군은 과다한 로열티를 지불하면서 외국상표를 사용해온 (주)무한타월(대표 김은애·서울 강
남구)과 ‘Nareda(나르다) 상표 로열티 계약을 성사시킨데 이어 나비 목걸이와 브로우치 등 악세사리 전
문 수출업체인 창대 컴퍼레이션과도 계약을 체결했다.
이와함께 목포행남자기와는 라이선스계약을 체결, 로열티수입 3000만원을 올린데 이어 판매금액의 3%를
로열티로 받기로 했으며 문구생산업체인 Loving Friend(좋은 친구들) 조달청 국가행정연수원의 납품을 추
진중이다.
특히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국 사이언파크 및 군 곤충연구소와 자매결연을 체결한 싱가폴 나비공원측과 연말
에 판매금액의 2%를 로열티로 받기로 하는 등 세계시장 진출에도 청신호를 보이고 있다.
함평군은 또 나비상품 디자인업체인 누브티스사(대표 이경순)와 협력, 이회사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서울
롯데백화점 면세점과 소공점을 비롯한 대형유통업체 10개 매장에 관련상품을 전시, 인기리에 판매중이다.
이석형 군수는 “나비·곤충산업은 21세기 환경과 문화의 시대에 신지식산업으로써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면서 “연차적으로 상품판매 로열티를 10%선까지 끌어올리고 라이센싱 사업 확대와 더불어 해외 박
람회에도 참가해 해외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함평군은 지난해 10월 서울 누브티스사와 민관합작계약을 체결, 나비상품 개발에 나서 올 2월 특허청에 14
개류 122개 품목에 대한 상표등록을 출원한데 이어 30품목 120종의 상품디자인을 개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함평군의 나비상품 브랜드 개발 및 마케팅사업은 벤치마킹 사례로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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