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터 통신
주부 교육프로그램과 놀이방
-신혼이야기 연재를 마치며......
두 달간의 신혼이야기 연재를 끝냈다.
세상에 무수히 많은 사람들 중에서 두 사람이 만나 연애하고 결혼하고 신혼시절을 거쳐 새 생명이 태어나고, 많게는 10년이 되기까지의 기간.
그네들의 개인적이고 보석 같은 이야기를 원고지 다섯 장에 감히 옮겨보기로 엄두를 낸다는 것 자체가 죄송한 일이었다. 그러나 자신의 가정을 다른 사람의 눈을 통해서 한번쯤 들여다보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며 취재에 응해준 마음 넉넉한 부부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신혼이야기에 다 적지는 못했지만 28개월의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주부들이 당면한 고민들은 남의 일이 아니었다.
가사와 육아를 전담하면서 도움 받을 사람없이 집안에 고립된 주부들. 핵가족이 확산되면서 피할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일상적으로 반복되는 가사노동에서 충족감을 찾기는 어렵다. 육아와 교육의 전담자인 주부는 정작 교육받을 기회를 갖지 못한다. 남편은 아이가 위급한 상황에도 일터에서 달려오기 힘들고 아내들은 그런 상황에서 무력감과 심하게는 죄책감까지 안고 산다.
주부들을 반기는 곳은 백화점(유모차대여)과 슈퍼마켓 뿐 인 것 같아 씁쓸하다.
그런데 최근에 우리 의정부에서 주부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 중, 임시 놀이방 운영이 시도되고 있다. 어린 자녀를 키우는 어머니들에게 반가운 일이고 꼭 필요한 일이다.
집안에서 보호하는 시기를 마감하고 어떤 교육시설이건 선택해야 하는 5세 경이면 더 절실하다. 다양한 정보를 수집해야 할 필요를 느끼는 시기이고 어떤 식으로든 결정을 해야 할 때 인 것이다. 그래서 젊은 주부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이 수요는 많지만 소중한 자녀가 바로 걸림돌이 되곤 한다.
자녀에 대한 애착이 어떤 때보다 강하게 작용하는 이 시기에 그들의 자녀를 배려하지 않는 시민 단체의 활동은 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이제는 지역사회의 자원봉사단체와 연계한 체계적인 놀이방 운영이 주부프로그램의 대전제가 되어야 한다.
최주영 리포터(35세,신곡2동)
CCJY@chollian.net
주부 교육프로그램과 놀이방
-신혼이야기 연재를 마치며......
두 달간의 신혼이야기 연재를 끝냈다.
세상에 무수히 많은 사람들 중에서 두 사람이 만나 연애하고 결혼하고 신혼시절을 거쳐 새 생명이 태어나고, 많게는 10년이 되기까지의 기간.
그네들의 개인적이고 보석 같은 이야기를 원고지 다섯 장에 감히 옮겨보기로 엄두를 낸다는 것 자체가 죄송한 일이었다. 그러나 자신의 가정을 다른 사람의 눈을 통해서 한번쯤 들여다보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며 취재에 응해준 마음 넉넉한 부부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신혼이야기에 다 적지는 못했지만 28개월의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주부들이 당면한 고민들은 남의 일이 아니었다.
가사와 육아를 전담하면서 도움 받을 사람없이 집안에 고립된 주부들. 핵가족이 확산되면서 피할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일상적으로 반복되는 가사노동에서 충족감을 찾기는 어렵다. 육아와 교육의 전담자인 주부는 정작 교육받을 기회를 갖지 못한다. 남편은 아이가 위급한 상황에도 일터에서 달려오기 힘들고 아내들은 그런 상황에서 무력감과 심하게는 죄책감까지 안고 산다.
주부들을 반기는 곳은 백화점(유모차대여)과 슈퍼마켓 뿐 인 것 같아 씁쓸하다.
그런데 최근에 우리 의정부에서 주부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 중, 임시 놀이방 운영이 시도되고 있다. 어린 자녀를 키우는 어머니들에게 반가운 일이고 꼭 필요한 일이다.
집안에서 보호하는 시기를 마감하고 어떤 교육시설이건 선택해야 하는 5세 경이면 더 절실하다. 다양한 정보를 수집해야 할 필요를 느끼는 시기이고 어떤 식으로든 결정을 해야 할 때 인 것이다. 그래서 젊은 주부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이 수요는 많지만 소중한 자녀가 바로 걸림돌이 되곤 한다.
자녀에 대한 애착이 어떤 때보다 강하게 작용하는 이 시기에 그들의 자녀를 배려하지 않는 시민 단체의 활동은 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이제는 지역사회의 자원봉사단체와 연계한 체계적인 놀이방 운영이 주부프로그램의 대전제가 되어야 한다.
최주영 리포터(35세,신곡2동)
CCJY@cholli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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