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부동자금 당분간 MMF·MMDA서 대기”

공격형 투자자-주식형, 안정형 투자자-ELS해볼만

지역내일 2003-04-14
증권업계의 재테크전문가들은 종전후에도 불안심리가 크게 해소되지 않아 부동자금의 이동은 많지 않을 것으로 봤다. 그러나 전쟁 불확실성과 카드채에 의한 금융시장 불안 등이 다소 진정되고 종전에 따른 유가안정 기대감도 높아져 600포인트 돌파 가능성은 커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중장기투자자는 적극적인 주식형 상품에, 단기적으로는 보수적인 ELS투자에 관심을 가질 것을 추천했다.
◇증시 전망 크게 엇갈려=전문가들의 증시전망은 크게 엇갈렸다. 대우증권 홍성국 투자분석부장과 현대 박문광 투자전략팀장, 대신증권 장현주 영업총괄본부장 등은 시장을 대체로 긍정적으로 봤다. 대투운용 김창수 마케팅본부장도 650포인트까지는 무난히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우 홍 부장은 “전쟁이 끝나고 카드채, 북핵 불안감도 다소 해소된 것으로 보여 단기적으로 620포인트 달성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우리증권 전병윤 강남본부장과 한투증권 최인규 부장은 단기 반등에 따른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굿모닝신한증권 홍성태 부장은 북핵의 평화적 해결을 전제로 600선 돌파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추세적인 상승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향후 장세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대우 홍 부장과 대신 장 본부장은 상승 꼭지점을 각각 630선, 620선까지 내다봤고 대투운용 김 본부장은 650포인트를 상한선에 놓았다.
◇자금 부동화 지속=부동화돼 있는 자금은 당분간 쉽게 움직이진 않을 것 같다.
대우 홍 부장은 “장외 리스트 증대로 현재 350조원의 부동자금은 단기확정금리부 상품에 몰려있으며 전쟁·북핵·카드채 문제 등 3대 악재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아 부동자금이 급속히 이동하진 않을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주식유입이 이뤄질 것이며 절대금리가 낮은 은행권상품과 공급이 늘고 있는 부동산에 대한 관심은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 전 본부장과 굿모닝신한 홍 부장, 대신 장 본부장, 한투 최 부장도 단기부동자금의 이동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다만 현대 박 팀장과 대투운용 김 본부장은 주식으로의 유입에 기대감을 표했다.
◇성향따라 투자= 전문가들은 전후 시장불안을 고려해자신의 성향을 면밀히 따져 투자할 것을 주문했다.
중장기나 공격적 투자자인 경우엔 주식형 수익증권에 관심을 가질 만 하다. 앞으로 주식시장이 크게 빠지지 않고 상승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기 때문이다. 580포인트대의 지수대가 과거 500~1000포인트 박스권을 고려하면 낮은 수준인데가 악재들의 해소가 진행중이라는 점도 공격적 투자법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특히 장기투자자는 우량주를 주로 편입하는 펀드나 상품에 관심을 가질 만 하다.
단기간에 안정적인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단연 주가지수연계증권(ELS)가 주로 추천됐다.
ELS는 주가상승시엔 실제 상승률보다 수익률이 낮은 반면 주가하락 부담을 줄여주는 비교적 안정적인 상품이다.원금보장형 ELS 1차 공모는 끝났다. 현재 공모되는 상품은 일정부분의 원금손실이 날 수 있는 반면 주식투자 수익률이 높은 장점이 있다. 최근 증권사들이 추가적으로 내놓는 ELS상품에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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