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IMT2000과 정치, 그리고 국민주
정보통신 업계를 뒤흔들고 있는 IMT2000은 연일 언론의 관심이 되어 왔다. 최근 논란의 중심으로 떠오른 것은 국민주다.
그동안 IMT2000 사업권과 정치 혹은 선거와는 거의 무관한 듯 보였다. 하지만 후보 사업자들이 저마다 국민주를 배정할 계획이라고 나서면서 IMT2000 사업과 ‘정치’ 사이에 징검다리가 놓이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떠오르고 있다.
IMT2000과 관련된 국민주 논란은 전혀 새로운 것은 아니다. 하나로통신은 지난 9월에도 100만명의 국민주 모집을 시도했다가 정부의 철퇴를 맞고 추진을 중단한 적이 있다. 하나로통신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9월 19일부터 28일까지 국민주를 모집하면서 단 2회의 신문광고로 3만5000여명의 희망자를 모집했을 정도로 국민적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최근 국민주 모집과 차기 대통령 선거를 연관시킨다면 그 파장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만일 어느 후보사업자가 100만 가구의 국민주를 배정했다고 치자. 시세차익을 얻은 국민의 표심은 당연히 대통령 선거에서 현 정권으로 기울 수밖에 없다. 공교롭게도 IMT2000 서비스 상용시기가 대통령 선거 직전인 2002년 5월이다.
100만 가구에서 선거권을 가진 이들은 대략 200만명. 이 가운데 10%에 해당하는 20만표를 어느 대선 후보가 얻을 수 있다면….
지난 대통령 선거는 30만표가 당락을 좌우했다. 상대편의 20만표를 반대편으로 옮길 수 있다면 이는 적은 수가 아니다.
일반적으로 선거 결과를 가늠케 하는 경제 지표로 물가·실업률·주가 등 세가지를 꼽는다. 이 가운데 물가와 실업률은 저소득층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현 정권의 입장에서는 고정표에 해당된다. 하지만 주가는 중산층에 해당하는 부동표를 사로잡는 지표이다.
물론 선거 당일날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더구나 KISDI의 연구에 따르면 사업자들의 손익분기점은 대략 2005년경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IMT2000 사업자의 초기 주가는 매출이나 순익 규모와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왜냐면 가입자 수 그래프는 계속 상승세을 그릴 것이고, 사업이 신통치 않더라도 이동전화 업계의 M&A가 분주하게 일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정보통신 업계를 뒤흔들고 있는 IMT2000은 연일 언론의 관심이 되어 왔다. 최근 논란의 중심으로 떠오른 것은 국민주다.
그동안 IMT2000 사업권과 정치 혹은 선거와는 거의 무관한 듯 보였다. 하지만 후보 사업자들이 저마다 국민주를 배정할 계획이라고 나서면서 IMT2000 사업과 ‘정치’ 사이에 징검다리가 놓이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떠오르고 있다.
IMT2000과 관련된 국민주 논란은 전혀 새로운 것은 아니다. 하나로통신은 지난 9월에도 100만명의 국민주 모집을 시도했다가 정부의 철퇴를 맞고 추진을 중단한 적이 있다. 하나로통신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9월 19일부터 28일까지 국민주를 모집하면서 단 2회의 신문광고로 3만5000여명의 희망자를 모집했을 정도로 국민적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최근 국민주 모집과 차기 대통령 선거를 연관시킨다면 그 파장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만일 어느 후보사업자가 100만 가구의 국민주를 배정했다고 치자. 시세차익을 얻은 국민의 표심은 당연히 대통령 선거에서 현 정권으로 기울 수밖에 없다. 공교롭게도 IMT2000 서비스 상용시기가 대통령 선거 직전인 2002년 5월이다.
100만 가구에서 선거권을 가진 이들은 대략 200만명. 이 가운데 10%에 해당하는 20만표를 어느 대선 후보가 얻을 수 있다면….
지난 대통령 선거는 30만표가 당락을 좌우했다. 상대편의 20만표를 반대편으로 옮길 수 있다면 이는 적은 수가 아니다.
일반적으로 선거 결과를 가늠케 하는 경제 지표로 물가·실업률·주가 등 세가지를 꼽는다. 이 가운데 물가와 실업률은 저소득층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현 정권의 입장에서는 고정표에 해당된다. 하지만 주가는 중산층에 해당하는 부동표를 사로잡는 지표이다.
물론 선거 당일날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더구나 KISDI의 연구에 따르면 사업자들의 손익분기점은 대략 2005년경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IMT2000 사업자의 초기 주가는 매출이나 순익 규모와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왜냐면 가입자 수 그래프는 계속 상승세을 그릴 것이고, 사업이 신통치 않더라도 이동전화 업계의 M&A가 분주하게 일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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