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영상물시장은 성장잠재력이 무한하고 성장속도 역시 유럽이나 미국에 비해 매우 높
습니다."
RG프린스 필름사의 레지스 게젤바쉬 사장(49)은 "한국의 영상물 시장의 전망이 매우 밝다"
고 말하고 "기술수준도 놀랄 만큼 성장세를 구가한다"고 덧붙였다.
그가 운영하는 회사는 영상 예술분야의 기획 및 제작을 전문으로 한다. 95년초 한국에 상륙
한 이 회사는 지난해 60억원의 매출실적을 기록했고 올해는 30%이상 신장세를 기대하고 있
다. 특히 이 회사는 영화나 방송용 영상물을 제작해 배급하고 있다. 디지털 방송의 2D 3D
등 서비스를 통해 50여편의 TV시리즈물을 제작, 한국에 공급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프랑스에서 건너온 그는 "한국인을 대하면 마치 고향사람을 만나는 것 처럼 다정하고 따뜻
함을 느껴 서울서의 사업추진에 근 애로요인은 없다"고 피력한다.
그는 한국의 영상물 제작 수준에 대해 "디지털 분야는 아직 성숙한 단계는 아니지만 놀랄만
한 속도로 기술이 발전하고 있음을 직감하고 있다"고 치켜세운다. 또 그는 "한국과 프랑스
간 문화의 양식이나 국민성 등이 아주 흡사한 점이 많다"면서 "이 때문에 예술작품인 영상
물 제작이나 기획 등 사업이 거부감 없이 접목된다"고 흥겨워 한다.
한국에 언제 왔느냐는 질문에 13년전 비즈니스 목적으로 방문했는데 이런 저런 인연으로 지
금은 아예 "눌려 앉게 됐다"고 사업동기를 전한다.
93년에 한국인 여성을 만나 결혼에 골인, 자녀1명도 낳았다는 그는 표정과 대화에서 이미
한국인이 다 된 듯한 이미지를 풍긴다.
서양인 치곤 그리 신장이 크지 않는 그는 그래서일까 예술인다운 낭만적인 인상도 비추지만
한편으론 타국에서 단련된 이질적인 삶의 방식이나 적응력 등 당찬 모습도 언뜻 보인다.
한국은 제2의 인생이고 삶이라고 넌지시 말하는 그는 "사업성공도 중요하지만 프랑스의 영
상기술과 뛰어난 한국인의 재능 등을 함께 접목시켜 새로운 영상기술을 창출하겠다"고 포부
를 밝혔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