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학교 100주년기념사업회는 "일본정부가 신사참배를 강요해 학교가 폐교된 만큼 당연해 배상해야 한다"며 '배상청구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신흥학교와 100주년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신흥학교 관계자들은 일제 강점기인 지난 1935년 일본의 신사참배 강요에 '차라리 학교문을 닫겠다'고 맞서며 정부와 협상을 벌였다.
일본당국이 재학생들에게 신사참배를 강요하지 않는 조건으로 재학생들에게 교육을 실시했으나, 당시 조선총독부는 신흥학교에 신사참배를 강요했고, 결국 1937년 9월22일 신흥학교를 폐교식을 통해 문을 닫고 말았다.
이 과정에서 많은 재학생들이 학교를 찾아 뿔뿔이 흩어졌고, 특히 세간에 잘 알려진 서울 차병원을 경영하는 차경섭 원장도 이때 신흥학교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100주년기념사업회측은 차경섭 원장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한다고.
한편, 100주년기념사업회는 동문인 조하영변호사를 중심으로 관련자료를 수집해 '피해배상청구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이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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