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이 사람을 보면 노무현 정권이 보인다> 외교통일안보분과 서동만 위원

대북5원칙 변함없이 지켜질 것

지역내일 2003-01-20 (수정 2003-01-21 오후 2:24:53)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동북아경제 중심국가 건설’은 얼마 전 노 당선자가 내놓은 10대 국정과제 가운데 맨 앞자리를 차지하는 핵심 전략과제다.
이를 갈고 다듬어 새 정부의 정책기틀을 마련하는 일이 인수위 외교통일안보분과의 설계사들에게 주어져있다.
노 당선자의 공세적 구상은 후보자 시절 내놓은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한 대북정책 5원칙과 6대과제’를 뿌리로 하고 있다. 그 밑그림을 그린 이가 바로 서동만(46·상지대 교수) 위원이다.
서 위원은 “새 정부의 대북정책은 신뢰우선, 포괄적 안보, 당사자 주도 등을 천명한 5대원칙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거국면에서의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노 당선자가 5대원칙을 지켜냈다는 점에 주목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외교통일안보 분과위 소속이면서도 경제 제2분과의 동북아경제 중심국가 건설과제 태스크포스팀 부팀장까지 떠맡고 있다. 그만큼 노 당선자의 신뢰가 깊다. 그는 노풍이 잦아들고 서해교전, 북핵 사태 등으로 안팎이 어려운 순간에도 묵묵히 곁을 지키며 한반도 평화체제와 동북아 구상에 힘을 불어넣었다.
북한의 경제재건을 지원해 국제사회로 끌어내는 것이 북핵문제를 해결하고 동북아평화체제를 구축하는 관건이라는 게 그의 평소 지론이다. 특히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로서 한국이 외교적 이니셔티브를 발휘해야 한다”는 그의 소신은 최근 노 당선자의 북핵문제 대처법에 잘 투영되고 있다.
그가 구상한 5원칙과 6대과제는 이제 남북을 넘어 동북아경제의 중심국으로 발돋움한다는 큰 그림으로 다듬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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