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국세청·LG·농협· 부산상고

노무현 정부와 함께 뜰 것인가

지역내일 2003-01-02 (수정 2003-01-03 오후 1:31:24)
노무현 대통령 취임을 50여일 앞두고 새정부 출범이후 ‘잘 나갈 곳’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정부부처에서는 해양수산부와 국세청이, 기업에서는 LG그룹과 농협이, 학맥으로는 부산상고 출신이 부상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노무현 당선자가 2000년 8월부터 2001년 3월까지 8개월간 장관으로 재임했고, 고향도 경남 김해여서 애정이 남다를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또 노 당선자는 80년대 초 부산지역에서 조세전문변호사로 명성을 떨쳤고, 당선자의 친형 건평씨와 인수위원회 김진표 부위원장이 세무공무원 출신으로 국세청의 기대도 남다르다.
LG그룹과 농협은 가족들과의 얽힌 인연으로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LG그룹은 노 당선자의 장남 건호씨가 지난해 말 LG전자에 입사했고, 부인 권양숙 여사도 LG화학의 전신은 (주)럭키에 근무했던 적이 있다.
농협은 노 당선자가 스스로 농민의 아들임을 호소한데다, 사돈 배병열씨가 김해 한림농협에서 전무로 근무했던 경력이 있다.
실제로 구랍 25일 열렸던 건호씨 결혼식장에는 검소한 예식을 위해 총 5개의 화환만 놓였는데, 그중 LG그룹·농협중앙회 것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경제계 인맥으로는 부산상고 학연이 돋보인다.

/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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