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개인워크아웃 대상자 등장

2000만원 이하, 20~30대가 대부분

지역내일 2002-12-24 (수정 2002-12-26 오후 2:28:40)
첫 개인워크아웃 대상자 20명이 나왔다.
신용회복지원회는 23일 오후 심의위원회를 열고 개인워크아웃 신청자 20명에 대한 원리금 감면, 상환기간 연장 등 채무조정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개별 금융기관이 2주일 이내에 채무조정안에 대한 동의의사를 밝히면 워크아웃 대상자들은 평균 21.5%에서 10%대 초반으로 이자율 인하, 상환기간 연장, 이자 및 원금감면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신용불량자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이번 워크아웃 적용 대상자 중 원금이 감면되는 경우는 1명 뿐이고 이자감면 14명, 5명은 이자율 조정 및 기간연장 혜택만 받게 된다.
개인워크아웃제가 처음 적용된 이들 20명 중 채무액이 2000만원 이하인 경우가 8명으로 가장 많았고, 3000만원 이하 , 4000만원 이하, 5000만원 이하가 각각 4명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가 각각 5명과 9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소득별로는 월 100만~150만원이 11명, 100만원 이하가 2명, 150만~200만원이 5명이었다.
다음은 개인 워크아웃 사례

◇금융회사 상담원인 김모(26·여)씨= 김씨는 집안 사정이 어려워 대학 등록금과 방세를 신용카드로 지불해오다 신용불량자가 됐다.
처음에는 아르바이트로 카드이자를 감당할 수 있었지만 금액이 점점 불어나자 카드 돌려막기로 버티다가 신용불량자가 된것. 김씨는 학교도 휴학하고 직장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면서 빚을 갚기 위해 노력하던 중 학업을 마치고 좀 더 나은 직장에 취업하기 위해 신용회복 지원을 신청했다.
김씨의 채무액은 3800만원으로 신용회복지원회의 조치로 연체이자 50만원 감면, 평균 19.4%에서 9.8%로 이자율 감소, 48개월 분할 상환 등의 혜택을 받게 됐다.

◇운전기사 길모(42)씨=길씨는 5개 금융기관 채무액이 4300만원으로 이 중 연체이자 1400만원을 감면받고 나머지 2900만원을 5년간 분할상환하게 됐으며 이자율도 평균 22%에서 10.5%로 낮아졌다.
공무원이던 길씨는 교통사고를 낸 뒤 사채업자에게 빌려 보상비를 지불했다가 이를 감당하지 못해 신용불량자가 됐다. 이후 빚 독촉에 시달리다 직장을 그만두고 이혼까지 했다. 그는 현재는 택시기사로 수입을 내고 있으며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 신용회복지원위원회를 찾았다.

◇보험설계사인 김모(36·여)씨=김씨는 5개 금융기관 빚이 3200만원인데 이자율이 평균 19.5%에서 9.5%로 인하되고 50개월간 나눠서 갚게 됐다.
김씨는 남편이 사업에 실패한 뒤 신용카드로 생활비를 메우다 신용불량자가 됐다.김씨는 현재 보험설계사로 일하며 살고 있으며 자책감으로 가출한 남편 등 가족들과 함께 살고 싶은 마음에 신용회복지원을 신청했다.

◇정모(29·여)씨=정씨는 사무보조원으로 일하고 있으며 10개 금융기관 채무액이 3500만원인데 연체이자 100만원을 감면받고 이자율이 18.4%에서 10.4%로 인하되며 57개월 분할상환하게된다.
정씨는 신용카드로 언니의 결혼비용을 대줬다가 아버지의 실직으로 사정이 어려워진데다 사귀던 남자에게 돈을 빌려주면서 부채가 늘어나 신용불량자가 됐다. 정씨는 한동안 자포자기로 지내다가 재기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개인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