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지, 사북을 묻다 Dust dig or ask Sabuk(한국/이미영/2002년/80분/다큐멘터리)
광주항쟁 한달 전, 1980년 4월 21일
강원도 정선의 외딴 탄광촌, 사북의 광부들은 어용노조와 열악한 노동환경에 항거, 자신들의 목숨을 담보로 싸움을 전개했다.
곡괭이와 몽둥이로 무장한 광부들은 무기고와 화약고를 장악하고 3일동안 사북읍을 점거했다.
그 몇 일 낮과 밤이 사북사람들의 운명을 바꾸어 놓았다.
이 다큐멘터리는 그 후 20년 전국에 흩어져 살고 있는 이들의 세월을 찾아간다
노조지부장 아내 린치, 술취한 광부들의 난동, 사북사태로 알려진 이 사건 뒤에는
무차별적인 연행과 고문, 20년간 남모르는 이들의 고통이 있었다.
이 영화는 사북사건을 경험한 사람과 우리를 야만의 시대로 데려간 사람
이 시대의 세례를 받은 우리들의 행적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리고 쓰여지지 않은 역사가 어떻게 기억되고 굴절되고 묻혀지는가에 대한 이야기이다.
사북사건 관련자들이 제작팀에게 인터뷰에 응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했다.
20여년간 그들의 기억에 깊숙이 숨어들은 치욕을 털어내고 외롭고 긴 침묵으로부터 이제 자유로와 지기를 바란다.
▶ 주민등록증을 찢어라 (Rip it Up) (한국/이마리오/2001년/50분/Color/다큐멘터리)
작품은 68년부터 실시된 주민증은 사실 국민을 분류하고 통제하기 위한 국가권력의 파시즘적 제도일 뿐이라고 비판한다. 지문날인은 그 통제과정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며 굴욕적인 지문채취를 마친 다음 비로소 ''국민''으로 권리와 의무를 누릴 수 있는 것이 작품의 설명. 연출자 이마리오 씨는 2000년 5월부터 지문날인에 반대에 동참했던 인물. 작품의 동선은 행정소송까지 이어지는 이 씨의 투쟁과정을 따라가면서 주민증 반대자들의 논리와 정부의 주장을 교차시켜 놓고 있다.
▶ 장애도 멸시도 없는 세상에서(한국/전경진/2002년/23분/다큐멘터리)
이 작품은 고 최옥란씨를 추모하기 위해 제작된 것으로, 그녀의 처절한 인권 회복 운동과 생존에 대한 투쟁 그리고 죽음을 기록하고 있다.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가 실시되면서 그녀가 받은 돈은 26만원! 병원비와 주택비, 식사비 등을 지출하고 나면, 매월 32만 5천원의 누적되는 적자에 절망감을 느끼며 살아가야만 하는 세월들. 노점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장애인 수당으로는 하루 하루를 버티기는 더더욱 어렵다. 그녀에게 인권이라는 단어는 거추장스러워 보인다. 다만, 삶에 대한 절규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 친구(나는 행복하다 2)(한국/류미례/2001년/60분/다큐멘터리)
장애인을 다루는 다큐멘터리 하면 흔히 그들에 관한 편견이나 소외의 문제를 다루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주제를 다루는 것은 비장애인이 보는 시각을 반영하기 때문에 그들이 느끼고 생각하는 것을 온전히 담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친구는 이런 시점에서 차별성을 보인다. 카메라는 가능한 장애인 스스로의 입장에 맞추어져 있다. 오랜 시간 함께 생활하면서 익숙해진 관계와 친근한 카메라는 별다른 설명 없이도 그들의 생활에 따뜻하게 동화되게 만든다. 작품은 장애인 재활센터에서 일어난 도난 사건을 중심으로 그들에게 일어난 문제를 스스로의 방법으로 풀어나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 호주제 폐지, 평등가족으로 가는 길(한국/오정훈/2001년/28분/다큐멘터리)
이 작품은 호주제의 문제점을 주로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므로 실제 피해 당사자들의 상황을 소개하고 법률적 문제점을 하나씩 점검하는 형태로 구성되어진다.
우선 호주제라는 것에 대한 개념 설명으로 결혼하는 당사자들이 혼인신고서를 작성하는 가운데 자신들의 선택과는 무관하게 호주가 결정되는 상황을 소개한다. 그리하여 호적에 대한 문제제기와 기본적 이해도를 가지게 한다. 호주제도라는 것은 누구나 겪게되는 문제라는 것을 인식하게 한다.
호주제 폐지를 부르짖는 이들의 활동과 더불어 새로운 아니 평등한 가족의 모습을 담으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을 보여준다. 여기에 사회각계의 유명인사들이 호주제 폐지 이후의 사회에 대한 전망을 통해, 호주제가 없어지는 것이 보다 활기차고 밝은 사회가 될 것임을 보여준다.
▶ 두꺼비 강의 눈물(한국/송원근, 소혜진, 신송희, 김세은/2002년/40분/다큐멘터리)
수자원공사는 2011년 물부족이라는 이유로 섬진강에 적성댐 계획을 발표한다. 이미 섬진강에는 1965년에 섬진강 댐이 건설돼 있는 상황이지만, 수자원공사는 전남광주 지방에 물부족 해결을 위함이라고 말한다. 지역주민들의 반발과 근거의 미비함으로 댐 건설은 유보된 상태이고, 수자원공사와 건설교통부는 댐건설부지의 재조사를 실시해 올해말에 다시 발표하겠다고는 계획을 발표했다. 40분이라는 런닝탐임을 가지고 있지만, 길게 느껴지지 않도록 구성과 글에도 정성을 다했다.
▶ 9.11(미국/2001년/28분/다큐멘터리)
9.11 테러로 인해 발생된 각종 휴유증과 잠재적인 폭력의 불안을 겪게된 뉴욕시. 9.11은 뉴욕시 전체에서 울려퍼지는 애도의 소리에 귀기울이고 있다. 9.11은 세계 무역 센터 테러의 원인이 된 미국의 정책에 대해 언급하는 한편 아랍계 미국인들에 반하는 언론매체의 태도와 인종적 반발, 이에 대한 아랍계 미국인측의 반응에 대해서도 살피고 있다.
▶ 콜롬비아 치욕의 전쟁Colombia, the Dirty War(네덜란드/롭 브로워/1998년/27분/다큐멘터리)
이 다큐멘터리는 그야말로 콜롬비아에서 일어나고 있는 비열한 전쟁에 관한 것이다. 인권활동가인 Mario Calixto 와 그의 아내 Mireya의 경우는 콜롬비아의 그러한 상황을 전적으로 보여주는 한 예이다. 그들 부부는 콜롬비아의 Sabana de Torres는 마을에서 선생으로 근무하면서 그 지역의 인권위원회에서도 활동했었다. 그 이유로 그들은 지속적인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다. 한 번은 두 명의 무장한 남자들이 그들의 집에 들어온 적이 있었는데 다행이 국제 평화군이 납치 당하거나 살해당할 뻔한 그들을 구해주었다.
Mario와 그의 가족들은 지금 콜롬비아의 다른 지역에 숨어살고 있는 상황이다. Mario와 그의 아내는 더 이상 직업을 가질 수 없게 되었지만, 인권을 향한 투쟁은 계속할 것이다.
광주항쟁 한달 전, 1980년 4월 21일
강원도 정선의 외딴 탄광촌, 사북의 광부들은 어용노조와 열악한 노동환경에 항거, 자신들의 목숨을 담보로 싸움을 전개했다.
곡괭이와 몽둥이로 무장한 광부들은 무기고와 화약고를 장악하고 3일동안 사북읍을 점거했다.
그 몇 일 낮과 밤이 사북사람들의 운명을 바꾸어 놓았다.
이 다큐멘터리는 그 후 20년 전국에 흩어져 살고 있는 이들의 세월을 찾아간다
노조지부장 아내 린치, 술취한 광부들의 난동, 사북사태로 알려진 이 사건 뒤에는
무차별적인 연행과 고문, 20년간 남모르는 이들의 고통이 있었다.
이 영화는 사북사건을 경험한 사람과 우리를 야만의 시대로 데려간 사람
이 시대의 세례를 받은 우리들의 행적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리고 쓰여지지 않은 역사가 어떻게 기억되고 굴절되고 묻혀지는가에 대한 이야기이다.
사북사건 관련자들이 제작팀에게 인터뷰에 응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했다.
20여년간 그들의 기억에 깊숙이 숨어들은 치욕을 털어내고 외롭고 긴 침묵으로부터 이제 자유로와 지기를 바란다.
▶ 주민등록증을 찢어라 (Rip it Up) (한국/이마리오/2001년/50분/Color/다큐멘터리)
작품은 68년부터 실시된 주민증은 사실 국민을 분류하고 통제하기 위한 국가권력의 파시즘적 제도일 뿐이라고 비판한다. 지문날인은 그 통제과정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며 굴욕적인 지문채취를 마친 다음 비로소 ''국민''으로 권리와 의무를 누릴 수 있는 것이 작품의 설명. 연출자 이마리오 씨는 2000년 5월부터 지문날인에 반대에 동참했던 인물. 작품의 동선은 행정소송까지 이어지는 이 씨의 투쟁과정을 따라가면서 주민증 반대자들의 논리와 정부의 주장을 교차시켜 놓고 있다.
▶ 장애도 멸시도 없는 세상에서(한국/전경진/2002년/23분/다큐멘터리)
이 작품은 고 최옥란씨를 추모하기 위해 제작된 것으로, 그녀의 처절한 인권 회복 운동과 생존에 대한 투쟁 그리고 죽음을 기록하고 있다.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가 실시되면서 그녀가 받은 돈은 26만원! 병원비와 주택비, 식사비 등을 지출하고 나면, 매월 32만 5천원의 누적되는 적자에 절망감을 느끼며 살아가야만 하는 세월들. 노점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장애인 수당으로는 하루 하루를 버티기는 더더욱 어렵다. 그녀에게 인권이라는 단어는 거추장스러워 보인다. 다만, 삶에 대한 절규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 친구(나는 행복하다 2)(한국/류미례/2001년/60분/다큐멘터리)
장애인을 다루는 다큐멘터리 하면 흔히 그들에 관한 편견이나 소외의 문제를 다루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주제를 다루는 것은 비장애인이 보는 시각을 반영하기 때문에 그들이 느끼고 생각하는 것을 온전히 담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친구는 이런 시점에서 차별성을 보인다. 카메라는 가능한 장애인 스스로의 입장에 맞추어져 있다. 오랜 시간 함께 생활하면서 익숙해진 관계와 친근한 카메라는 별다른 설명 없이도 그들의 생활에 따뜻하게 동화되게 만든다. 작품은 장애인 재활센터에서 일어난 도난 사건을 중심으로 그들에게 일어난 문제를 스스로의 방법으로 풀어나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 호주제 폐지, 평등가족으로 가는 길(한국/오정훈/2001년/28분/다큐멘터리)
이 작품은 호주제의 문제점을 주로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므로 실제 피해 당사자들의 상황을 소개하고 법률적 문제점을 하나씩 점검하는 형태로 구성되어진다.
우선 호주제라는 것에 대한 개념 설명으로 결혼하는 당사자들이 혼인신고서를 작성하는 가운데 자신들의 선택과는 무관하게 호주가 결정되는 상황을 소개한다. 그리하여 호적에 대한 문제제기와 기본적 이해도를 가지게 한다. 호주제도라는 것은 누구나 겪게되는 문제라는 것을 인식하게 한다.
호주제 폐지를 부르짖는 이들의 활동과 더불어 새로운 아니 평등한 가족의 모습을 담으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을 보여준다. 여기에 사회각계의 유명인사들이 호주제 폐지 이후의 사회에 대한 전망을 통해, 호주제가 없어지는 것이 보다 활기차고 밝은 사회가 될 것임을 보여준다.
▶ 두꺼비 강의 눈물(한국/송원근, 소혜진, 신송희, 김세은/2002년/40분/다큐멘터리)
수자원공사는 2011년 물부족이라는 이유로 섬진강에 적성댐 계획을 발표한다. 이미 섬진강에는 1965년에 섬진강 댐이 건설돼 있는 상황이지만, 수자원공사는 전남광주 지방에 물부족 해결을 위함이라고 말한다. 지역주민들의 반발과 근거의 미비함으로 댐 건설은 유보된 상태이고, 수자원공사와 건설교통부는 댐건설부지의 재조사를 실시해 올해말에 다시 발표하겠다고는 계획을 발표했다. 40분이라는 런닝탐임을 가지고 있지만, 길게 느껴지지 않도록 구성과 글에도 정성을 다했다.
▶ 9.11(미국/2001년/28분/다큐멘터리)
9.11 테러로 인해 발생된 각종 휴유증과 잠재적인 폭력의 불안을 겪게된 뉴욕시. 9.11은 뉴욕시 전체에서 울려퍼지는 애도의 소리에 귀기울이고 있다. 9.11은 세계 무역 센터 테러의 원인이 된 미국의 정책에 대해 언급하는 한편 아랍계 미국인들에 반하는 언론매체의 태도와 인종적 반발, 이에 대한 아랍계 미국인측의 반응에 대해서도 살피고 있다.
▶ 콜롬비아 치욕의 전쟁Colombia, the Dirty War(네덜란드/롭 브로워/1998년/27분/다큐멘터리)
이 다큐멘터리는 그야말로 콜롬비아에서 일어나고 있는 비열한 전쟁에 관한 것이다. 인권활동가인 Mario Calixto 와 그의 아내 Mireya의 경우는 콜롬비아의 그러한 상황을 전적으로 보여주는 한 예이다. 그들 부부는 콜롬비아의 Sabana de Torres는 마을에서 선생으로 근무하면서 그 지역의 인권위원회에서도 활동했었다. 그 이유로 그들은 지속적인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다. 한 번은 두 명의 무장한 남자들이 그들의 집에 들어온 적이 있었는데 다행이 국제 평화군이 납치 당하거나 살해당할 뻔한 그들을 구해주었다.
Mario와 그의 가족들은 지금 콜롬비아의 다른 지역에 숨어살고 있는 상황이다. Mario와 그의 아내는 더 이상 직업을 가질 수 없게 되었지만, 인권을 향한 투쟁은 계속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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