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톡스 주사, 개인용 대 테러장비, 아기울음 번역기, 깃털 없는 닭.
올 한해 미국 사회를 풍미한 신종 아이디어로 미국인들이 꼽은 아이템이다.
뉴욕타임스 매거진 인터넷판은 15일 미 학계와 재계, 의료계, 체육계 등의 전문가와 관료, 저명인사, 일반시민 등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2002 올해의 아이디어 97선’을 선정했다. 타임스는 고정관념을 깨는 새 아이디어를 보여주기 위해 제목도 일반적으로 사용돼온 100선 대신 97선으로 정했다.
매거진이 선정한 아이디어 중 눈에 띄는 아이템을 소개한다.
◇보톡스 주사= 올 4월 미 식품의약청(FDA)이 승인한 얼굴 성형 주사제로 보톨리누스 독소를 응용한 의약품. 주름살을 펴는데 특효를 보여 ‘노화 방지 주사’로 전세계적인 명성을 떨치고 있지만 부작용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
◇벙커 버스터= 미군이 오사마 빈 라덴이 은신한 것으로 알려진 산악지대 동굴을 파괴하기 위해 사용한 지하침투용 폭탄. 이라크 대통령궁 벙커를 타격할 유력한 무기로 떠오르고 있다.
◇휴대폰 보안시스템= 9·11 테러 당시 휴대폰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탄저균 등 생물무기의 위험을 신속히 알리기 위해 개발 중인 시스템이다. 일명 ‘센서넷’으로 불리는 이 시스템은 휴대폰 기지국에서 특정한 위험을 탐지하면 곧바로 모든 가입자들에게 경고 메시지를 전송하는 방식이다.
◇복제공장= 인텔이 뉴멕시코주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한 뒤 미국내 유수 기업들이 벤치마킹 형식으로 앞다퉈 도입하고 있는 새로운 생산관리 체제. 최적화된 생산 조건으로 이상적인 공장을 만든다는 개념.
◇아기 울음 번역기= 스페인의 한 엔지니어가 아기 울음의 음량과 빈도, 지속시간 등을 정밀 분석해 ‘아기들의 언어’로 만들어낸 연구결과 탄생했다.
아기가 울면 무조건 기저귀를 갈거나 우유병을 들이대는 식의 육아법에 일침을 놓았다.
◇암 조기발견 신화의 수정= 암은 작은 종양으로 있을 때 조기 발견하면 대부분 치유될 수 있다는 의학적 과신을 수정하는 연구결과가 잇따라 발표됐다.
시애틀의 전립선 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에서 조기 발견과 암 치유는 그다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가능 콘돔= 콘돔의 내부 표면에 벤조코카인이라는 마취제를 미량 투여해 남성의 성행위 시간을 늘려주도록 고안된 신형 콘돔으로 뉴렉스 퍼포맥스사가 개발했다.
◇깃털없는 닭= 이스라엘 헤브루대학 연구진이 유전자 변이와 잡종 교배를 통해 곧바로 요리가 가능한 닭을 만들어냈다. 미 축산계에서는 ‘유전공학의 또다른 재앙’이라며 논란에 불씨를 지폈다.
◇초특급 연비 차량= 폴크스바겐이 기름 1갤런을 넣고 239마일을 운행할 수 있도록 개발한 하이브리드 카. 50갤런만 주유하면 도중에 고속도로 주유소에 들르지 않고 뉴욕과 로스앤젤레스를 왕복할 수 있다.
◇멋진 ‘온라인’ 배우자= 온라인으로 배우자를 구하는 결혼정보사업의 비약적 성장은 올해 특징적 현상 중 하나다.
대규모 업체인 매치닷컴(Match.com)의 경우 회원이 65만명으로 급증했고 결혼정보업계 올 1분기 매출은 5300만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인 1500만명이 결혼정보 사이트를 한번씩 방문한다는 통계가 나올 정도.
◇개인용 대 테러장비= 방독면과 비상식량, 방탄조끼 등이 든 배낭 형태의 대테러장비. 9·11 테러 이후 미 전역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원격조종 쥐= 깃털없는 닭과 함께 과학기술 발전이 낳은 재앙 중 하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뉴욕대 연구진은 쥐의 머리에 랩톱 컴퓨터로 조종되는 전자장치를 이식, 전극을 이용한 자극으로 쥐를 특정한 방향으로 움직이도록 조종하는 실험에 성공했다.
◇일명 ‘중역용 낙하산’=역시 테러와 관련된 발명품. 한 보안회사가 엠파이어빌딩 40층 이상에 근무하는 중역들에게 세일즈한 제품으로 미니 낙하산을 응용, 고층빌딩에서 뛰어내릴 수 있도록 한 마천루 탈출용 낙하산이다.
◇비아그라가 멸종위기 야생동물을 살린다=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알래스카산 순록의 수컷에게 비아그라를 먹여 번식률을 높인 사례에서 따온 아이디어. 중국에서는 팬더에게 일찍이 써본 수법이나 인간 뿐 아니라 동물에게도 부작용이 만만찮다.
◇선제공격=미 방위전략 기본 독트린에 새롭게 도입된 개념. 불량국가나 테러집단의 위협으로부터 미국을 보호하는 전략은 방어가 아니라 선제공격에 있다는 부시 행정부내 매파 철학이 반영됐다.
올 한해 미국 사회를 풍미한 신종 아이디어로 미국인들이 꼽은 아이템이다.
뉴욕타임스 매거진 인터넷판은 15일 미 학계와 재계, 의료계, 체육계 등의 전문가와 관료, 저명인사, 일반시민 등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2002 올해의 아이디어 97선’을 선정했다. 타임스는 고정관념을 깨는 새 아이디어를 보여주기 위해 제목도 일반적으로 사용돼온 100선 대신 97선으로 정했다.
매거진이 선정한 아이디어 중 눈에 띄는 아이템을 소개한다.
◇보톡스 주사= 올 4월 미 식품의약청(FDA)이 승인한 얼굴 성형 주사제로 보톨리누스 독소를 응용한 의약품. 주름살을 펴는데 특효를 보여 ‘노화 방지 주사’로 전세계적인 명성을 떨치고 있지만 부작용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
◇벙커 버스터= 미군이 오사마 빈 라덴이 은신한 것으로 알려진 산악지대 동굴을 파괴하기 위해 사용한 지하침투용 폭탄. 이라크 대통령궁 벙커를 타격할 유력한 무기로 떠오르고 있다.
◇휴대폰 보안시스템= 9·11 테러 당시 휴대폰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탄저균 등 생물무기의 위험을 신속히 알리기 위해 개발 중인 시스템이다. 일명 ‘센서넷’으로 불리는 이 시스템은 휴대폰 기지국에서 특정한 위험을 탐지하면 곧바로 모든 가입자들에게 경고 메시지를 전송하는 방식이다.
◇복제공장= 인텔이 뉴멕시코주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한 뒤 미국내 유수 기업들이 벤치마킹 형식으로 앞다퉈 도입하고 있는 새로운 생산관리 체제. 최적화된 생산 조건으로 이상적인 공장을 만든다는 개념.
◇아기 울음 번역기= 스페인의 한 엔지니어가 아기 울음의 음량과 빈도, 지속시간 등을 정밀 분석해 ‘아기들의 언어’로 만들어낸 연구결과 탄생했다.
아기가 울면 무조건 기저귀를 갈거나 우유병을 들이대는 식의 육아법에 일침을 놓았다.
◇암 조기발견 신화의 수정= 암은 작은 종양으로 있을 때 조기 발견하면 대부분 치유될 수 있다는 의학적 과신을 수정하는 연구결과가 잇따라 발표됐다.
시애틀의 전립선 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에서 조기 발견과 암 치유는 그다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가능 콘돔= 콘돔의 내부 표면에 벤조코카인이라는 마취제를 미량 투여해 남성의 성행위 시간을 늘려주도록 고안된 신형 콘돔으로 뉴렉스 퍼포맥스사가 개발했다.
◇깃털없는 닭= 이스라엘 헤브루대학 연구진이 유전자 변이와 잡종 교배를 통해 곧바로 요리가 가능한 닭을 만들어냈다. 미 축산계에서는 ‘유전공학의 또다른 재앙’이라며 논란에 불씨를 지폈다.
◇초특급 연비 차량= 폴크스바겐이 기름 1갤런을 넣고 239마일을 운행할 수 있도록 개발한 하이브리드 카. 50갤런만 주유하면 도중에 고속도로 주유소에 들르지 않고 뉴욕과 로스앤젤레스를 왕복할 수 있다.
◇멋진 ‘온라인’ 배우자= 온라인으로 배우자를 구하는 결혼정보사업의 비약적 성장은 올해 특징적 현상 중 하나다.
대규모 업체인 매치닷컴(Match.com)의 경우 회원이 65만명으로 급증했고 결혼정보업계 올 1분기 매출은 5300만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인 1500만명이 결혼정보 사이트를 한번씩 방문한다는 통계가 나올 정도.
◇개인용 대 테러장비= 방독면과 비상식량, 방탄조끼 등이 든 배낭 형태의 대테러장비. 9·11 테러 이후 미 전역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원격조종 쥐= 깃털없는 닭과 함께 과학기술 발전이 낳은 재앙 중 하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뉴욕대 연구진은 쥐의 머리에 랩톱 컴퓨터로 조종되는 전자장치를 이식, 전극을 이용한 자극으로 쥐를 특정한 방향으로 움직이도록 조종하는 실험에 성공했다.
◇일명 ‘중역용 낙하산’=역시 테러와 관련된 발명품. 한 보안회사가 엠파이어빌딩 40층 이상에 근무하는 중역들에게 세일즈한 제품으로 미니 낙하산을 응용, 고층빌딩에서 뛰어내릴 수 있도록 한 마천루 탈출용 낙하산이다.
◇비아그라가 멸종위기 야생동물을 살린다=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알래스카산 순록의 수컷에게 비아그라를 먹여 번식률을 높인 사례에서 따온 아이디어. 중국에서는 팬더에게 일찍이 써본 수법이나 인간 뿐 아니라 동물에게도 부작용이 만만찮다.
◇선제공격=미 방위전략 기본 독트린에 새롭게 도입된 개념. 불량국가나 테러집단의 위협으로부터 미국을 보호하는 전략은 방어가 아니라 선제공격에 있다는 부시 행정부내 매파 철학이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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