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쇼핑몰, 생필품 코너 급성장

전체매출 10% 차지 … 맞벌이 부부·싱글족에 인기

지역내일 2002-12-06 (수정 2002-12-06 오후 6:19:59)
결혼 5년차인 김성민·유소영(가명)씨 부부는 요즘 인터넷쇼핑몰에서 각종 물품을 구입하는 횟수가 늘었다. 맞벌이 부부인 이들은 올 초까지만 하더라도, 주말에 백화점을 이용하거나 밤늦게 할인점을 찾았으나 최근 소비패턴이 바뀌었다.
인터넷쇼핑몰을 이곳저곳 돌아다니다보면 아기 분유, 기저귀는 물론 농축수산물, 반찬가게까지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씨는 "오프라인 매장을 이용하는 것 보다 시간을 아낄수 있고, 주차걱정도 할 필요가 없어 효율적이다"고 이용배경을 설명했다.

◇반찬가게 등 식품관 개설 =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식품을 중심으로 한 생활필수품의 인터넷쇼핑몰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삼성몰 관계자는 “지난해만 하더라도 생필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매출의 3% 수준에 불과했으나 올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10%대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삼성몰(www.samsungmall. co.kr)은 지난해 2월 ‘인터넷 식품관’오픈이후 농축수산물·냉동식품·가정용품 등 5000여 상품을 취급하고 있으며, 구매고객에게 무료배송도 실시한다.
또 분유·기저귀를 패키지로 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별도 코너를 운영하고 있으며, ‘유기농 후레쉬마트’,‘인터넷 반찬가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SK디투디(www.skdtod.com)도 지난달 ‘인터넷 반찬백화점’을 오픈하고, 젓갈·복음·조림·짱아찌·무침·꽃게류 등 80여종의 상품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생활서비스’코너에서는 이사·상차림(이사·제수상)서비스를 실시하며, 여성 고객을 위한 향수·화장품관도 별도 운영중이다.

◇독신자용 별도 코너 운영 = LG이숍(www.lgeshop.com)은 지난 10월 독신자 및맞벌이 부부를 타깃으로 ‘싱글벙글코너’를 오픈했다. 이곳에는 쇠고기 된장찌개·쌀·명란젓·전 등 각종 밑반찬류를 갖추었으며, 이와 별개로 ‘식품슈퍼마켓’을 운영, 각종 생활필수품을 판매하고 있다.
CJ몰(www.CJmall.com)도 지난 9월 ‘싱글클럽’을 오픈 자취 대학생·회사원·독신자 등 싱글 고객을 대상으로 인테리어·가구·생활가전·식품 등을 판매한다.
이외에도 타 쇼핑몰에서는 볼 수 없는 상품만 모은 ‘Only One CJ’에서는 주문식
단서비스, 이유식 전문 샵, 베이비클럽 등 세분화했으며, ‘애완견 용품 Shop’도운영중이다.
LG이숍 관계자는 “맞벌이부부와 독신자의 증가, 또 주 5일 근무제 확산으로 인터넷에서 쇼핑을 즐기는 사람이 늘고 있다”며 “이들 생필품의 월 매출은 10억원규모로 지난해 대비 5배이상 성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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