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난 대구시민, 답답한 삼성

약속 어기고 곶감만 빼먹었다 , 불매운동 확산

지역내일 2000-11-23 (수정 2000-11-24 오후 1:04:30)
약속 어기고 곶감만 빼먹었다
불매운동 확산
대구시민이 삼성그룹에 화가 단단히 났다. 대구시민들이 당초 투자하기로 한 약속은 안 지키고 삼성그룹이
곶감만 빼먹는다며 불매운동을 전개, 호응을 얻고 있다.
대구의 거리마다 삼성에 대한 반감의 물결이 어느 정도인지는 한 눈에 보인다. ‘삼성 타도’를 외치는 플래
카드가 하늘을 덮는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빼곡하다.
삼성 회장에 대한 인신 공격성 표현 등 내용도 차마 언론에 실을 수 없을 정도로 과격하다.
이처럼 대구시민이 분노하는 것은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 삼성그룹은 대구의 제일모직터를 용
도변경해 아파트를 지었다. 홈플러스라는 할인점도 지었다. 대구시민은 이는 삼성에 이익을 가져다주는 곶
감 같은 사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대구를 위한 투자에는 인색하기 그지없다는 것이 대구시민들의 시각이다. 삼성상용차는 퇴출됐
다. 오페라하우스를 짓겠다는 약속도 지키지 않고 있다고 대구시민들은 주장하고 있다.
대구시민들은 약속대로 오페라하우스를 건립하라고 요구한다. 상용차 인력을 고용승계하고, 대체산업도 유
치하라고 말한다.
22일 대구지역 국회의원 11명이 삼성그룹을 방문, 대구지역 정서를 전하고 삼성상용차 근로자 고용승계와
대체사업 마련을 촉구했다.
삼성은 고용승계는 원칙적으로 보장하나, 대체사업에 대해서는 마땅한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삼성은 이
런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사장 몇사람이 20일 대구시장을 방문하려 했으나, 시청사 앞에서 저지당하기도 했
다.

◇불매운동 영향 크게 받아= 대구지역 백화점 할인점 등 대형유통업체에서 삼성제품은 불매운동의 영향으
로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
동아백화점이 13∼19일 본점 쇼핑점 수성점 구미점 등 4개 점포의 매출을 집계한 결과 삼성제품은 1억
8900만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동기 대비 15% 줄었다.
이 기간 LG제품은 2억2400만원을 올려 3%정도 줄었다.
대백프라자 7층 가전매장에서도 이 기간 삼성전자 제품은 35% 매출이 감소한 반면, LG전자 제품은 무려
1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홈플러스에서도 이 기간 삼성제품은 8800만원어치가 팔려 1억200만원어치가 팔린 LG에 뒤졌다. 10월 동
안 삼성은 매주 1억원이상 팔았으나 11월 중순 들어 눈에 띄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휴대폰 시장에서도 삼성제품은 매출이 현격하게 떨어졌다. 삼성 애니콜이 전통적으로 50%이상의 점유율을
고수했으나 11월이후 20%대로 뚝 떨어졌다.
/문상식 기자 ssmu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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