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여섯에 시작한 전통요리
호반요리학원 신금례 원장의 하루는 새벽부터 밤 10시가 되어서 끝날 정도로 바쁘다. 평범한 주부에서 뒤늦게 전통요리 공부를 시작해 요리학원을 경영하고 있다. 외부강의를 하고 방송통신대에서 공부하는 학생이기도 하다. 집안 살림은 외국인회사 재택근무를 하는 남편의 몫이다. 남편은 “다시 태어나도 당신과 결혼하겠다”라는 말로 달랜다.
신 원장이 말하는 요즘 생활이다. 결혼 후 출산과 육아에 전념했던 시간만 빼고는 늘 꾸준히 일을 했고 96년에는 한림정보산업대 전통조리과에 입학해 뒤늦은 향학열을 불태우기도 했다. 그래서 따낸 자격증만 해도 한식 양식 제과 제빵 등이 있다. ‘재주가 많으면 팔자가 사납다’ 라는 말은 싫어하고 ‘가장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는 말을 좋아한다.
결혼 후 인천에서 어린이집을 경영하기도 했고 무역회사 업무도 해보았지만 어려서부터 관심 있었던 요리에 대한 미련이 남았다. 서른여섯이란 적지 않은 나이에 다시 시작한 전통요리공부는 그래서 신이 났다. 체계적으로 공부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졸업하면 미련이 없을 것 같았지만 아니었다. 끊임없는 호기심이 자신을 자극시켜 지금은 방송통신대 가정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이고 졸업하면 대학원에 진학할 생각이다.
가정살림에 전념하던 시절이 있었는지 싶을 정도로 요즘은 바쁘다. 매일 학원생들을 위해 강의를 하고 출장요리 강의도 하며 인제 양구 철원 등 농촌지도소에서 자격증반 강의를 한다. 하루가 바빠도 그는 행복하다.
가장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
“주부가 일을 시작한다는 것은 자기 확인이 먼저 필요해요. 내게 맞는 일이 무엇인지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일이 어떤 것인지... 아이들 핑계를 대다보면 늦어요. 무언가 일이 필요하다면 지금 바로 시작해야 돼요.”
신 원장은 여러 개의 자격증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현재 산업기사시험을 치러 놓은 상태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종합적으로 자신의 능력을 평가받는 산업기사자격증은 자신을 채찍질하는 발판이 된다고 믿는다.
요즘 요리학원에는 여학생보다는 남학생이 더욱 많아지는 추세이다. 이제 요리가 남성의 직업으로 선호된다는 뜻이다. 한 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자격증이 너무 난무하다 보니 자격증에 대한 가치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여러 단체에서 하는 실직자 프로그램이 활성화되어 마음만 먹으면 배울 수 있는 것이 되었지만 요리를 너무 가볍게 생각하는 것이 아쉽다.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요리로 다시 한번 기회를 잡은 신 원장. 인생은 남에 의해서가 자신의 뜻과 의지대로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춘천 원보경 리포터 jane333@naeil.com
호반요리학원 신금례 원장의 하루는 새벽부터 밤 10시가 되어서 끝날 정도로 바쁘다. 평범한 주부에서 뒤늦게 전통요리 공부를 시작해 요리학원을 경영하고 있다. 외부강의를 하고 방송통신대에서 공부하는 학생이기도 하다. 집안 살림은 외국인회사 재택근무를 하는 남편의 몫이다. 남편은 “다시 태어나도 당신과 결혼하겠다”라는 말로 달랜다.
신 원장이 말하는 요즘 생활이다. 결혼 후 출산과 육아에 전념했던 시간만 빼고는 늘 꾸준히 일을 했고 96년에는 한림정보산업대 전통조리과에 입학해 뒤늦은 향학열을 불태우기도 했다. 그래서 따낸 자격증만 해도 한식 양식 제과 제빵 등이 있다. ‘재주가 많으면 팔자가 사납다’ 라는 말은 싫어하고 ‘가장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는 말을 좋아한다.
결혼 후 인천에서 어린이집을 경영하기도 했고 무역회사 업무도 해보았지만 어려서부터 관심 있었던 요리에 대한 미련이 남았다. 서른여섯이란 적지 않은 나이에 다시 시작한 전통요리공부는 그래서 신이 났다. 체계적으로 공부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졸업하면 미련이 없을 것 같았지만 아니었다. 끊임없는 호기심이 자신을 자극시켜 지금은 방송통신대 가정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이고 졸업하면 대학원에 진학할 생각이다.
가정살림에 전념하던 시절이 있었는지 싶을 정도로 요즘은 바쁘다. 매일 학원생들을 위해 강의를 하고 출장요리 강의도 하며 인제 양구 철원 등 농촌지도소에서 자격증반 강의를 한다. 하루가 바빠도 그는 행복하다.
가장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
“주부가 일을 시작한다는 것은 자기 확인이 먼저 필요해요. 내게 맞는 일이 무엇인지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일이 어떤 것인지... 아이들 핑계를 대다보면 늦어요. 무언가 일이 필요하다면 지금 바로 시작해야 돼요.”
신 원장은 여러 개의 자격증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현재 산업기사시험을 치러 놓은 상태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종합적으로 자신의 능력을 평가받는 산업기사자격증은 자신을 채찍질하는 발판이 된다고 믿는다.
요즘 요리학원에는 여학생보다는 남학생이 더욱 많아지는 추세이다. 이제 요리가 남성의 직업으로 선호된다는 뜻이다. 한 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자격증이 너무 난무하다 보니 자격증에 대한 가치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여러 단체에서 하는 실직자 프로그램이 활성화되어 마음만 먹으면 배울 수 있는 것이 되었지만 요리를 너무 가볍게 생각하는 것이 아쉽다.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요리로 다시 한번 기회를 잡은 신 원장. 인생은 남에 의해서가 자신의 뜻과 의지대로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춘천 원보경 리포터 jane333@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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