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폐기물 크게 늘었다

쓰레기매립량 증가 … 생활폐기물은 매립 줄어

지역내일 2002-10-10 (수정 2002-10-11 오후 4:08:47)
지난해 우리나라 쓰레기 발생량은 하루 253톤으로 2000년보다 11.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쓰레기의 42.9%를 차지하는 ‘건설폐기물’이 2000년에 비해 37.8%나 증가, 일일 쓰레기매립량은 2000년의 5만 184톤에서 5만 2436톤으로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국립환경연구원(원장 이길철)은 9일 전국 시·도의 폐기물통계자료를 취합·정리한 ‘2001년 폐기물 발생 및 처리현황’을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은 지난해 1인당 하루 평균 1.01㎏의 쓰레기를 배출했다. 이는 2000년의 0.98㎏에 비해 약간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발생한 폐기물은 하루 평균 25만 3000톤(지정폐기물 제외)으로 2000년보다 11.6%가 늘었으며 처리방법은 ‘재활용’이 전체의 69.5%로 전년 대비 1.8%포인트 증가했고 ‘매립율’은 20.7%로 1.7%포인트 감소했다.
전체 쓰레기의 매립율이 줄었으나 매립량은 오히려 늘었는데, 이는 태우거나 재활용하기 힘든 ‘건설폐기물’이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는 건설경기의 호조로 재건축과 재개발 사업이 많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지난해 발생한 쓰레기를 종류별로 보면 △건설폐기물이 42.9%로 가장 많았고 △사업장에서 나온 폐기물 37.9% △생활폐기물 19.2% 등이었다.
한편 생활폐기물 중 ‘음식물쓰레기’는 하루 1만 1237톤으로 전년보다 197톤(1.7%)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관계자는 식품손실과 처리비용 절감으로 2258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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