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72학번 중심인 ‘마당’모임 회원들이 대학입학 30주년을 맞아 당시 생활을 돌이켜보는 에세이집을 펴냈다.
박정희 정권이 10월 유신을 선포, 군사독재체제를 강화하려고 했던 해에 대학에 입학했던 이들은 자신들의 대학생활을 “괴롭고 찬란했다”고 평했다.
이들은 긴급조치 등 철권통치로 얼룩진 70년대 전반 정치적 격변기 속에서 시대와 온몸으로 부딪혀야 했던 독특한 세대로 ‘유신학번’, ‘긴조(긴급조치)세대’로 불리기도 했다.
문과와 이과를 합쳐 300여명이었던 서울 문리대 72학번 가운데 50명 정도가 반정부시위와 관련해 구속돼야 했고, 대다수가 직·간접적인 상흔(傷痕)을 입을 정도였다.
30년간 유지해온 ‘마당’모임 회원은 58명이며, 서울 문리대 72학번을 중심으로 법대, 사법대, 공대 출신이 일부 포함돼 있다.
회원들은 유신독재 철폐를 외치고 나선 대학가 첫 항거였던 73년 10월 2일 시위로부터 74년 윤보선·지학순·김지하씨 등과 함께 대학생들의 무더기 구속·중형 선고를 불러온 민청학련 사건, 75년 5월 22일 긴급조치 반대시위인 ‘서울대 관악캠퍼스 김상진 열사 추모시위 사건’ 등에 주도적으로 관여했다.
대학 캠퍼스를 떠난 뒤에도 이들은 79년 명동YWCA 위장결혼식사건, 80년 김대중 내란음모사건, 5공화국 기자해직사태, 86년 언론사에 대한 정권의 보도지침 폭로사건, 89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창립 등에 주역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한국현대사와 맞물렸던 자신들의 삶을 에세이집에 담아 대학입학 30주년을 자축한 셈이다.
《새벽을 엿본 마로니에나무》(나눔사 出刊)라는 제호의 에세이집에는 세상을 뜬 3명에 대한 추도사를 포함해 42명의 글이 실려있다.
참여한 ‘마당’회원들로는 황지우·김정환 시인, 소설가 김석희, 박인배 민예총 기획실장, 피아니스트 김용배, 황선진 전 민중문화운동협의회 사무국장, 이해찬·정동영 의원, 박우섭 인천남구청장, 정태윤 전 민중당 대표, 최갑수 서울대 서양사학과 교수, 박찬욱 서울대 정치학과 교수, 백영서 연대 사학과 교수, 이종구 성공회대 사회학과 교수, 안병우 한신대 국사학과 교수, 권만학 경희대 국제지역학부 교수, 이동전 전교조 전 부위원장, 박성규 전교조 전 사무처장직대, 경실련 등의 산파역을 맡았던 신대균, 현장 노동운동에 몸 담았던 송운학, 김주언 한국언론재단 연구이사, 정해영 조선일보 편집국 부국장, 정세용 내일신문 편집국장, 김형배 한겨레신문 심의위원, 김 일 중앙일보 생활레저부장 등이다.
참여자들은 에세이집에 대해 “우리가 스무살이었던 시절 새벽을 갈망하고 있었을 때 서울 동숭동 문리대 캠퍼스를 지키고 있던 마로니에 나무는 우리보다 먼저 새벽을 엿보고 있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박정희 정권이 10월 유신을 선포, 군사독재체제를 강화하려고 했던 해에 대학에 입학했던 이들은 자신들의 대학생활을 “괴롭고 찬란했다”고 평했다.
이들은 긴급조치 등 철권통치로 얼룩진 70년대 전반 정치적 격변기 속에서 시대와 온몸으로 부딪혀야 했던 독특한 세대로 ‘유신학번’, ‘긴조(긴급조치)세대’로 불리기도 했다.
문과와 이과를 합쳐 300여명이었던 서울 문리대 72학번 가운데 50명 정도가 반정부시위와 관련해 구속돼야 했고, 대다수가 직·간접적인 상흔(傷痕)을 입을 정도였다.
30년간 유지해온 ‘마당’모임 회원은 58명이며, 서울 문리대 72학번을 중심으로 법대, 사법대, 공대 출신이 일부 포함돼 있다.
회원들은 유신독재 철폐를 외치고 나선 대학가 첫 항거였던 73년 10월 2일 시위로부터 74년 윤보선·지학순·김지하씨 등과 함께 대학생들의 무더기 구속·중형 선고를 불러온 민청학련 사건, 75년 5월 22일 긴급조치 반대시위인 ‘서울대 관악캠퍼스 김상진 열사 추모시위 사건’ 등에 주도적으로 관여했다.
대학 캠퍼스를 떠난 뒤에도 이들은 79년 명동YWCA 위장결혼식사건, 80년 김대중 내란음모사건, 5공화국 기자해직사태, 86년 언론사에 대한 정권의 보도지침 폭로사건, 89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창립 등에 주역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한국현대사와 맞물렸던 자신들의 삶을 에세이집에 담아 대학입학 30주년을 자축한 셈이다.
《새벽을 엿본 마로니에나무》(나눔사 出刊)라는 제호의 에세이집에는 세상을 뜬 3명에 대한 추도사를 포함해 42명의 글이 실려있다.
참여한 ‘마당’회원들로는 황지우·김정환 시인, 소설가 김석희, 박인배 민예총 기획실장, 피아니스트 김용배, 황선진 전 민중문화운동협의회 사무국장, 이해찬·정동영 의원, 박우섭 인천남구청장, 정태윤 전 민중당 대표, 최갑수 서울대 서양사학과 교수, 박찬욱 서울대 정치학과 교수, 백영서 연대 사학과 교수, 이종구 성공회대 사회학과 교수, 안병우 한신대 국사학과 교수, 권만학 경희대 국제지역학부 교수, 이동전 전교조 전 부위원장, 박성규 전교조 전 사무처장직대, 경실련 등의 산파역을 맡았던 신대균, 현장 노동운동에 몸 담았던 송운학, 김주언 한국언론재단 연구이사, 정해영 조선일보 편집국 부국장, 정세용 내일신문 편집국장, 김형배 한겨레신문 심의위원, 김 일 중앙일보 생활레저부장 등이다.
참여자들은 에세이집에 대해 “우리가 스무살이었던 시절 새벽을 갈망하고 있었을 때 서울 동숭동 문리대 캠퍼스를 지키고 있던 마로니에 나무는 우리보다 먼저 새벽을 엿보고 있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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