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성별· 연령따라 쇼핑패턴 제각각

지역내일 2002-10-17 (수정 2002-10-18 오후 3:29:33)
아들만 있는 가정과 딸만 있는 가정은 쇼핑시간도 제각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은 서울 4개점의 우수고객 2300여명을 표본으로 지난 1년 동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자녀 성별과 연령이 쇼핑시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녀 성별에 따른 분석에 따르면 아들만 있는 고객은 오전시간에, 딸만 있는 가정은 저녁시간대에 백화점 쇼핑을 많이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들만 둔 가정은 전체 오전 매출(자녀가 있는 고객 대상) 중 38.3%를 차지하는데 반해 딸만 둔 가정은 30.4%에 그쳤다.
반면 오후 6시 이후 매출의 경우 외동딸과 딸 둘만 있는 가정은 저녁 6시부터 폐점 시간대의 전체 매출(자녀가 있는 고객 대상) 중 37.6%를 차지했다. 아들만 있는 가정은 30.6%였다.
또 자녀가 없는 결혼 1년 이내 신혼부부는 오전 매출이 적었으며, 오후 6시 이후 매출이 많았다.
하지만 8∼16세의 초, 중학생 자녀를 둔 고객은 오전 매출이 강세를 보였고, 수험생을 둔 고객은 오후 2시∼6시 매출이 27.2∼27.4%였다.
현대백화점 CRM팀 황순귀 이사는 “딸은 아들에 비해 직접 원하는 상품을 고르고 싶어하기 때문에 동반 쇼핑이 가능한 저녁을 선호한다”며 “또 아이들 연령이 주부의 여가시간을 좌우하기 때문에 쇼핑시간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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