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양극화 현상 확산 추세

수익률 저하가 건설업 구조조정 부를 것

지역내일 2000-10-12
건설업계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건설업계에서는 건설산업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건설업계는 98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공공사업 수주부진이 2년 이상 지속되고 있어 중·소형업체는 물론이고 대형업체까지 미래를 확신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같은 상황에서도 몇몇 업체들은 오히려 매출과 이익이 증가하는 등 건설업계의 양극화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몇몇 건설업체들은 매출보다는 경상이익과 순이익을 많이 올리는 알짜경영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체들은 브랜드 인지도와 자금력을 갖추고 있다. 올 상반기 가장 장사를 잘 한 것으로 평가받는 건설사는 LG건설. LG건설은 올 상반기에 지난해보다 약 50% 증가한 1조18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LG건설의 매출신장은 작년 하반기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주택사업의 확대와 함께 엔지니어링 합병에 따른 해외부문의 증가에 따른 것이다. 이 덕분에 LG건설은 현대, 삼성, 대우에 이어 규모면에서 업계 4위가 됐다.
LG건설의 상반기 경상이익은 전년대비 144%가 증가한 870억원에 달했다. 매출원가는 98년과 같은 86%대를 유지하고 있어 업계 최고수준의 이익규모와 이익률을 기록했다. 또 순이익은 614억원으로 179%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같은 LG건설의 높은 수익률 이면에는 구조조정과 원가절감 노력, 탄탄한 재무구조가 있다. 특히 LG건설은 지난 6월 상장건설사 중 유일하게 회사채 발해 신용등급이 A로 상향됐다.
LG관계자는 “엔지니어링과의 합병이 없었더라도 IMF 이후 최대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며 “특히 신용등급 상향조정에 따른 금융비용이 절감 등으로 양호한 수익성과 자금흐름을 보일 것”이리고 말했다.
이에 반해 동부건설은 올 상반기에 6145억원의 매츨을 올려 전년에 비해 약 3%의 신장률을 보였다. 동부건설의 올 상반기 경상이익은 1406억원에 달했고 순이익은 1045억원에 달해 각각 609%라는 경이적인 신장률을 보였다. 올해 동부건설은 상반기에 광주와 서울 당산의 아파트분양에 성공하는 등 전년에 비해 많은 일을 했다. 그러나 동부건설의 이익증가의 가장 큰 요인은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들의 주식에 대한 재평가로 막대한 평가이익이 났기 때문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순이익과 경상이익이 증가하는 알짜경영을 했음에도 매출이 감소하는 현상을 보였다. 그러나 현대산업개발의 매출감소는 일감이 없어서 줄어든 것이 아니다. 지난해 현대산업개발은 약 1800억원 규모의 2년짜리 ABS(분양대금채권)을 발행했다. 이 때문에 현대산업개발은 올 상반기 매출에서 약 450억원의 분양대금을 제외시켰다. 또 올 초 2개 사업부문의 분사도 현대산업개발의 매출을 약 200억원 가량 감소시켰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매출감소에도 불구하고 이익부문이 증가한 것은 저가수주를 피했고 원가절감을 위한 노력을 한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건설업계에서는 신도시개발 민자유치 SOC사업 등 대규모 공사들이 양극화현상을 두드러지게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들 사업은 공사기간이 길어 막대한 초기투자에 비해 투자비 회수에 많은 시간이 걸린다. 이 때문에 재무구조가 탄탄하지 못한 업체들은 참여조차 힘들기 때문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추진중인 신도시개발 등 대규모 사업은 그들만의 잔치가 될 것”이라며 “대형사업에 끼지 못하는 업체들은 어쩔 수 없이 수익성 낮은 사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업체간 양극화 현상으로 건설부문의 구조조정이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메이저리그 마케팅 나서
현대자동차는 한국능룰협회컨설팅이 매년 실시하는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승용차부문 7년 연속 1등에 오른 것을 기념해 사은행사를 실시한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현대차는 올 연말까지 자사의 승용차 미니밴 소형상용차를 구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매월 100명씩, 총 300명을 추첨을 통해 선정해 한국 선수가 출전하는 메이저리그를 관람할 수 있는 여행상품을 주기로 했다. 그러나 참관비용은 현대차가 100만원 고객이 70만원을 부담해야 한다. 또 11월말까지 EF쏘나타 베르나 갤로퍼 싼타모를 출고한 고객을 대상으로 10만∼20만원의 할인이나 15만∼25만원짜리 주유권을 증정하기로 했다. 주유권을 선택한 고객은 현대오일뱅크나 엘지주유소에서 기름을 주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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