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직장인 70% “성차별 당했다”

‘임금차별’ 불만 … ‘취업기회’ 불평등하다고 느껴

지역내일 2002-08-13 (수정 2002-08-16 오후 3:41:36)
여성근로자 10명가운데 7명이 직장내 성차별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차별의 내용으로는 임금에 대한 불만과 승진기회의 제한이 각각 31%와 28.34%로 나타났다.
또한 직장생활을 하는 가장 큰 목적은 경제적 이유이며, 직장생활 하는데 있어 가장 큰 애로점은 가사와 업무를 병행하는데 따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결과는 온라인채용전문회사 ㈜엔잡얼라이언스(www.njob.net)가 국내 여성 직장인 5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성직장인 직장생활 의식조사』의 분석결과에 따른 것이다.
조사에 따르면 직장내 성차별 존재에 대한 질문에 74.05%(371명)의 여성이 ‘성차별을 느낀다’고 응답했으며, 25.95%(130명)만이 ‘못 느낀다’고 답했다.
‘가장 크게 차별대우를 받는다고 느끼는 부분은 어떤 부분인가’라는 질문에 성차별 존재를 느끼고 있는 371명의 응답자중 115명(31.00%)이 ‘임금의 차별지급’을 꼽았다.
그 다음으로 ‘승진기회의 제한(28.84%)’, ‘제한된 업무배정(21.83%)’, ‘입사시 채용기회의 제한(10.78%)’, ‘퇴직·해고시 우선대상(7.55%)’ 순으로 나타났다.
‘직장생활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전체 501명의 응답자중 절반이 넘는 293명(58.48%)이 ‘경제적 이유’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자신의 목표에 대한 사회적 성취(30.34%)’, ‘인간관계를 위한 사회적 참여(9.58%)’, ‘결혼을 위한 준비(1.6%)’ 순으로 응답해 기혼여성이든 미혼여성이든 경제적 이유가 직장생활을 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나타났다.
직장생활의 가장 큰 애로사항을 묻는 질문에는 32.34%가 ‘가사업무와의 병행’을 들었으며, ‘성차별(임금, 승진 등)(26.95%)’, ‘해당직무외 잡무(17.76%)’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여성취업을 가로막는 주된 장애요인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전체응답자의 43.71%가 ‘결혼과 출산 등 가정문제’를 꼽았으며, 29.34%는 ‘남성중심의 채용문화’라고 응답했고, ‘정부정책의 미흡(9.38%)’, ‘여성 스스로의 직업의식 부족(7.98%)’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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