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 시험 응시자 ‘폭발’

지난해 보다 두배 증가 … “부동산 경기 영향 탓”

지역내일 2002-09-15 (수정 2002-09-16 오후 5:09:44)
공인중개사 자격시험에 응시한 수험생이 사상최고를 기록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김유배)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실시된 제13회 공인중개사 자격시험 응시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26만 1604명이 응시해 지난해 13만 2996명에 비해 무려 두배 가까이 늘었다.
이와 관련 산업인력공단 관계자는 “이번 공인중개사 시험 원서접수 결과는 검정시행 사상 단일 종목으로는 최고 많은 응시자일 것”이라며, “최근까지 계속되고 있는 부동산 경기의 활성화에 따른 공인중개사 자격증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이 전체 응시자의 70%를 차지하고 있어 이들 지역의 부동산 투자와 창업 열기가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취업준비생, 실직자 뿐 아니라 주5일 근무를 실시하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여가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근로자가 늘어났고, 일반인들의 재테크에 대한 관심고조도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공인중개사는 자격취득 후 경력이나 큰 자본 없이 손쉽게 창업할 수 있고, 안정적이면서도 능력에 따라 고소득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이 일반인들에게 큰 이점으로 인식되고 있어 최근 공인중개사 시험에 응시하는 사람들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
한편 올해 공인중개사 자격시험은 10월 20일 전국적으로 시행되며, 합격자 발표는 12월 5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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