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인사청문회의 검증과정과 인준 통과를 고려한 고심의 일착.’
김대중 대통령이 지난 10일 김석수 전 중앙선관위원장을 신임 총리서리에 지명한 것을 두고 하는 말들이다. 두달 사이 장 상·장대환 총리서리 부결 파문을 잇따라 겪으면서 “청문회를 꼭 통과할 인사를 고른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김 총리서리도 이 점을 의식한 듯 지명되자마자 “흠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면서도 “그렇지만 재산관계(형성과정)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변호사 개업하면 돈을 만지게 된다. 그래서 재산은 (공직에 있을 때보다) 늘었을 것”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김 서리 임명과 관련해서 거대 야당인 한나라당을 의식한 대목이 눈에 띈다.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후보가 대법원 재직시절이던 91년부터 이 후보가 93년 감사원장으로 떠날 때까지 대법관으로 함께 일했다.
정치적으로 무색무취한 것도 거대 야당을 자극하지 않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93년 10월부터 97년 1월까지 4년여 중앙선관위원장을 맡아 15대 총선 등 대형 선거를 공정하게 치루어 냈다는 평가가 있기 때문이다. 경남 하동에서 태어난 것도 영남이 표밭인 한나라당의 반발세를 누그러뜨릴 전망이다.
김 서리가 자신의 임명동의안 처리와 관련해 가장 걱정한 것은 큰 아들(36)이 병역을 면제받았다는 부분. 그는 “장남이 지병으로 병역 면제를 받았다”며 “(결혼을 앞둔) 아들 문제가 청문회에서 공개되면 부담이 될 것 같이 총리직을 한 때 거절했었다”고 말했다.
올해 고희(古稀·70세)인 김 서리는 10일 정부종합청사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나라가 나를 필요로 하는데도 늙고 병들었다는 이유로 이를 피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는 면암 최익현 선생의 말을 인용, 자신의 소감을 대신했다.
김대중 대통령이 지난 10일 김석수 전 중앙선관위원장을 신임 총리서리에 지명한 것을 두고 하는 말들이다. 두달 사이 장 상·장대환 총리서리 부결 파문을 잇따라 겪으면서 “청문회를 꼭 통과할 인사를 고른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김 총리서리도 이 점을 의식한 듯 지명되자마자 “흠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면서도 “그렇지만 재산관계(형성과정)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변호사 개업하면 돈을 만지게 된다. 그래서 재산은 (공직에 있을 때보다) 늘었을 것”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김 서리 임명과 관련해서 거대 야당인 한나라당을 의식한 대목이 눈에 띈다.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후보가 대법원 재직시절이던 91년부터 이 후보가 93년 감사원장으로 떠날 때까지 대법관으로 함께 일했다.
정치적으로 무색무취한 것도 거대 야당을 자극하지 않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93년 10월부터 97년 1월까지 4년여 중앙선관위원장을 맡아 15대 총선 등 대형 선거를 공정하게 치루어 냈다는 평가가 있기 때문이다. 경남 하동에서 태어난 것도 영남이 표밭인 한나라당의 반발세를 누그러뜨릴 전망이다.
김 서리가 자신의 임명동의안 처리와 관련해 가장 걱정한 것은 큰 아들(36)이 병역을 면제받았다는 부분. 그는 “장남이 지병으로 병역 면제를 받았다”며 “(결혼을 앞둔) 아들 문제가 청문회에서 공개되면 부담이 될 것 같이 총리직을 한 때 거절했었다”고 말했다.
올해 고희(古稀·70세)인 김 서리는 10일 정부종합청사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나라가 나를 필요로 하는데도 늙고 병들었다는 이유로 이를 피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는 면암 최익현 선생의 말을 인용, 자신의 소감을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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