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청문회 ‘세 번째 주자’ 김석수 국무총리서리

“늙었다는 이유로 피하는 것 도리 아니다”

지역내일 2002-09-11 (수정 2002-09-12 오후 2:44:25)
‘국회 인사청문회의 검증과정과 인준 통과를 고려한 고심의 일착.’
김대중 대통령이 지난 10일 김석수 전 중앙선관위원장을 신임 총리서리에 지명한 것을 두고 하는 말들이다. 두달 사이 장 상·장대환 총리서리 부결 파문을 잇따라 겪으면서 “청문회를 꼭 통과할 인사를 고른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김 총리서리도 이 점을 의식한 듯 지명되자마자 “흠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면서도 “그렇지만 재산관계(형성과정)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변호사 개업하면 돈을 만지게 된다. 그래서 재산은 (공직에 있을 때보다) 늘었을 것”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김 서리 임명과 관련해서 거대 야당인 한나라당을 의식한 대목이 눈에 띈다.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후보가 대법원 재직시절이던 91년부터 이 후보가 93년 감사원장으로 떠날 때까지 대법관으로 함께 일했다.
정치적으로 무색무취한 것도 거대 야당을 자극하지 않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93년 10월부터 97년 1월까지 4년여 중앙선관위원장을 맡아 15대 총선 등 대형 선거를 공정하게 치루어 냈다는 평가가 있기 때문이다. 경남 하동에서 태어난 것도 영남이 표밭인 한나라당의 반발세를 누그러뜨릴 전망이다.
김 서리가 자신의 임명동의안 처리와 관련해 가장 걱정한 것은 큰 아들(36)이 병역을 면제받았다는 부분. 그는 “장남이 지병으로 병역 면제를 받았다”며 “(결혼을 앞둔) 아들 문제가 청문회에서 공개되면 부담이 될 것 같이 총리직을 한 때 거절했었다”고 말했다.
올해 고희(古稀·70세)인 김 서리는 10일 정부종합청사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나라가 나를 필요로 하는데도 늙고 병들었다는 이유로 이를 피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는 면암 최익현 선생의 말을 인용, 자신의 소감을 대신했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