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114’ 시장전망 세미나

“내년 아파트시세 하향 안정화될 듯”

지역내일 2002-09-05 (수정 2002-09-10 오후 4:41:24)
내년 아파트시세가 소폭 하락해 안정화될 전망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5일 부동산 전문업체인‘부동산 114’는‘2003년 부동산 시장전망 세미나’를 열고 내년 아파트시장이 미국의 경기회복지연으로 인한 대외적 경제환경 악화와 시중 금리 상승 등으로 인해 하향 안전화 추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부동산 114 김병욱 이사는 ‘아파트시장 동향과 분석’이란 주제발표에서 △신규입주물량의 감소에 따른 수급불균형 문제 △저금리로 인한 주택담보대출 급증△주식시장 침체로 아파트의 투자가치 상승 등을 현재 아파트 호황의 주요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아파트 공급의 경우 외환위기 이전에는 연간 40만호에 달하던 신규 건설이 99년 이후 연평균 31만호 수준에 머물러 공급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저금리 기조가 정착된 2000년 이후 아파트 투자수익률은 평균 9.95%(재건축아파트 22.99%)로 주식(0.1%), 회사채(3.76%) 등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그러나 김 이사는 이러한 아파트 상승세가 대외적으로 미국경제의 회복이 지연되면서 우리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이것이 곧 부동산 시장에도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내년 상반기 이후에는 투자부문의 본격적 회복이 가시화되면서 시중금리가 상승세로 접어들어 이로인한 아파트 매매 및 전세가격의 하향 안정화에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김현아 박사는 ‘재건축장 동향과 전망’주제발표에서 “기존에 사업이 확정된 단지를 제외하고 아파트 재건축은 중장기화 될 것”이라며“재건축 추진 아파트들의 가격은 용적률에 의한 가격 상승분이 이미 모두 반영돼 추가적인 가격 상승폭이 미미한 수준에 그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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