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 구조조정 미흡

판공비보다 생산비용 축소에 급급

지역내일 2000-11-21 (수정 2000-11-22 오전 11:19:34)
이코노미스트는 최근의 일본기업 매출실적 증가가 매출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구조조정을 등한히 하고 있다
고 보도했다. 최근 일본 기업들이 연이어 좋은 실적을 발표하고 있는 것은 일본의 기업 구조조정이 성공했다
는 증거로 볼 수 있을 것인가. 구조조정을 일찍 시작한 JAL이나 닛산자동차는 수년만에 최고의 반기 실적
을 기록했다. 그러나 뒤늦게 구조조정을 시작한 미쓰비시자동차나 화장품 회사 시세이도는 적자를 기록했
다.
일본 기업들의 경상이익이 전반적으로 매출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것은 일본 기업들이 그동안의 부
진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며, 이 때문에 투자자들은 일본 기업 중에서 유망한 투자대상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나 구조조정의 맹점에 주의해야 한다.
먼저 기업들이 이익을 높이기 위해 비용을 축소하고 있지만, 축소 대상이 ‘판공비’가 아니라 생산비용에
집중되고 있다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게다가 올해 들어 개혁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Kathy Matsui는 1999년 후반부터 시작된
기업 실적 향상은 대부분 구조조정보다는 매출 증가에 힘입은 것이었음을 지적한다. 일본 기업의 자본이익
률(ROE)은 향후 2년간 4배로 증가한 8%가 될 것으로 예측되지만, 이것은 올해 미국 기업들이 달성할 것
으로 예상되는 30%에는 크게 못 미친다.
또 이익 증가는 최근의 회계제도 변화에 기인한 경우도 많다. 작년에 ‘법인세’를 반영시키는 방법이 변경
되면서 기업의 경상이익과 세전 이익은 10% 가량 증가했다.
강화된 회계제도는 기업의 투명성을 개선시키는 데 일조할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도 허점이 많다. 예를 들어
2003년까지는 투자를 위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이나 자회사 지분을 시가로 평가하지 않아도 된다.
일본의 회계제도 개혁이나 금융통합, 합병에 대한 거부감 축소는 구조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러
나 사회안전망이 부족하기 때문에 공장 폐쇄나 대량 감원은 여전히 어렵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