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본

지역내일 2002-08-21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21일 한 포럼이 주최한 강연에서 “우리에게 가장 절실한 과제인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구상을 제시하겠다”며 세 가지 원칙과 다섯 가지 정책과제를 밝혔다.
이 후보가 밝힌 3원칙은 △남북한 당사자 주도 △긴장완화와 교류·협력의 병행 △단계적 실천이다. 5개 평화정책 과제로는 첫째, 남북간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적대적 대결구도를 하루 빨리 해소해 나가야 하고 둘째, 북한이 대량살상무기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어야 하고 셋째, 북한이 군사적 긴장완화에 호응해 한반도 평화구축이 가시화 되면 본격적 대북 지원에 나설 것이고 넷째, 교류·협력의 제도화와 분단고통 해소 등 인도적 문제가 해결돼야 하고 다섯째, 동북아 평화증진 위해 남북한 및 미·일·중·러 6개국의 정상이 참여하는 동북아 평화협의체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것 등을 제시했다.
특히 이 후보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은 동북아의 안정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동북아 6자협의체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이 후보는 “북한이 군사적 긴장완화에 호응, 한반도 평화구축이 가시화 되면 북한경제 회복과 재건을 위해 획기적 지원과 협력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동북아개발은행’의 설립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그는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위한 제네바 합의는 지켜져야 한다”고 역설한 뒤 “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지체없이 수용하고 테러근절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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