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컵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대회를 마친 소감은
무엇보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4강 진출이라는 우수한 성적을 올린 것이 대회 성공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수원 경기장의 경우, 한국전이 없었지만 좌석 점유율이 평균 92%에 달했다. 그러나 안전사고 하나 없이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3800여명의 자원봉사자와 치안, 질서요원 등 모든 분야의 일꾼들이 제 역할을 다 해준 덕분이다.
시민들이 보여준 높은 관전의식과 차량2부제 실천 등 질서의식에 감사드린다. 특히, 개최도시인 수원시민들의 높은 참여의식이 돋보인 대회였다.
- 대회 준비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다면
큰 어려움은 없었다. 월드컵 대회 직전에 열린 프랑스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걱정이 많았다.
실전이란 자세로 준비했고 사실상 수원 월드컵 준비수준을 평가하는 자리였다고 볼 수 있었다. 세계 각국에서 수많은 취재진이 경기장을 찾았고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된 경기였다. 그러나 너무 잘 치렀다. 경기가 끝난 후 대통령도 월드컵 대회 진행이 수원정도만 되면 좋겠다고 평가했다. 이날 평가전이 가장 인상에 남는다.
또 하나, 월드컵구장에서 경기가 아닌 응원전을 펼치기로 했을 때 안전사고 등에 대한 우려가 컸다. 경기관람은 입장객의 좌석과 준비물 등을 철저히 검문하지만 응원전 방문객은 통제가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모차까지 끌고 올 정도로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았고, 분위기가 상당히 좋았다.
- 자원봉사자와 서포터즈 활동은
전체 3900명에 가까운 인원이 자원봉사자로 나섰다. 이 중 1000명 가량은 한국월드컵조직위에서 운영했고 2897명을 우리가 운영했다. 자원봉사자들은 장내·외로 나뉘어 배치됐고, 교통질서, 통역, 광관안내, 미아보호 등 8개 분야에서 일했다. 장내 봉사자들도 경기에 눈을 돌리지 않고 맡은 바 역할에 충실했다.
서포터즈는 인터넷을 통해 4196명을 모집, 3경기에 적절히 나눠 배치했고, 국기와 응원도구를 지원했다. 이들이 없었다면 성공적인 대회개최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이들은 향후 축구붐을 이어가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자원봉사자와 각 지역 서포터즈대표들에게 감사와 월드컵 붐을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노력하자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 사후 경기장 활용방안은 무엇인가.
수원월드컵구장와 진입도로를 포함해 국·도비, 시비를 합해 약 4000억원이 투입됐다. 시민들의 돈으로 짓고 운영되는 만큼, 시민들이 자유롭게 큰 부담없이 이용토록 해야 할 것이다.
경기장 활용방안과 관련, 용역을 실시한 결과, 연간 35억∼40억원의 유지비가 필요하다. 더 이상의 시·도비 투입은 없어야 한다. 결국, 공공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
우선, 수원구장은 삼성블루윙스의 홈 구장으로 계약을 맺었다. 입장수입의 일부를 받게 되며 청소비 등 관리비는 별도로 받는다.
구장의 구조상 한쪽방면에만 방이 있어 타지역 전용구장에 비해 빈공간이 많지 않다. 라커룸 의무실 등 축구경기에 필요한 공간을 제외하면 공간임대는 한계가 있다. 반면 타구장에 비해 관리비가 적기 때문에 사후관리가 유리하다. 공개적으로 평면도를 놓고 임대 희망자를 모집, 최대한 공간을 유용하게 활용할 계획이다.
경기장 외부공간은 종합스포츠센터가 건립 중이며 부지내 부대시설에는 유소년 축구클럽운영, 야외결혼식, 암벽등반장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시설 이용은 사용자와 목적에 따라 차등을 둬야 한다. 합리적인 선에서 수익성을 확보해 나갈 것이다.
- 향후 추진위의 활동전망은
이제 본격적으로 재단 본래의 사업이 시작된다고 봐야 한다. 그동안은 명칭과 모든 기능이 월드컵지원에 맞춰져 있었지만 관리 운영개념 중심으로 명칭과 조직을 바꿔야 할 것이다. 추진위는 경기운영직영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일상관리인원은 최소화하되 경기개최시 외부 전문인력·회사를 이용해 효과를 극대화 시켜야 한다.
수원구장은 서울, 인천과 인접해 있어 A매치 경기 유치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그동안 A매치 등 23경기를 치르며 노하우도 쌓았다. 앞으로 12경기가 계획돼 있고 중간중간에 월드컵대회 성공경축경기로 한-일 국가대표전, 도지사배 대학축구 등 각종 경기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밖에도 중국 요녕성 등 국제 자매도시를 비롯, 미국, 호주, 네덜란드 등 국제적인 팀을 유치하고 각종 이벤트와 마케팅을 결합할 계획이다.
- 마지막으로 도민들에게 한마디
전 도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 속에 월드컵 대회를 훌륭하게 마쳤고, 세계속에 경기도의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었다. 불굴의 투혼으로 국민들에게 꿈을 심어준 국가대표팀 선수들과 대회 관계자들에게도 감사드린다. 앞으로 재단법인은 경기지역의 축구붐을 이어가고 수원구장의 효율적인 관리·운영으로 도민들의 생활을 풍요롭게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대담 이상선 수도권1본부장
정리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무엇보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4강 진출이라는 우수한 성적을 올린 것이 대회 성공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수원 경기장의 경우, 한국전이 없었지만 좌석 점유율이 평균 92%에 달했다. 그러나 안전사고 하나 없이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3800여명의 자원봉사자와 치안, 질서요원 등 모든 분야의 일꾼들이 제 역할을 다 해준 덕분이다.
시민들이 보여준 높은 관전의식과 차량2부제 실천 등 질서의식에 감사드린다. 특히, 개최도시인 수원시민들의 높은 참여의식이 돋보인 대회였다.
- 대회 준비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다면
큰 어려움은 없었다. 월드컵 대회 직전에 열린 프랑스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걱정이 많았다.
실전이란 자세로 준비했고 사실상 수원 월드컵 준비수준을 평가하는 자리였다고 볼 수 있었다. 세계 각국에서 수많은 취재진이 경기장을 찾았고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된 경기였다. 그러나 너무 잘 치렀다. 경기가 끝난 후 대통령도 월드컵 대회 진행이 수원정도만 되면 좋겠다고 평가했다. 이날 평가전이 가장 인상에 남는다.
또 하나, 월드컵구장에서 경기가 아닌 응원전을 펼치기로 했을 때 안전사고 등에 대한 우려가 컸다. 경기관람은 입장객의 좌석과 준비물 등을 철저히 검문하지만 응원전 방문객은 통제가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모차까지 끌고 올 정도로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았고, 분위기가 상당히 좋았다.
- 자원봉사자와 서포터즈 활동은
전체 3900명에 가까운 인원이 자원봉사자로 나섰다. 이 중 1000명 가량은 한국월드컵조직위에서 운영했고 2897명을 우리가 운영했다. 자원봉사자들은 장내·외로 나뉘어 배치됐고, 교통질서, 통역, 광관안내, 미아보호 등 8개 분야에서 일했다. 장내 봉사자들도 경기에 눈을 돌리지 않고 맡은 바 역할에 충실했다.
서포터즈는 인터넷을 통해 4196명을 모집, 3경기에 적절히 나눠 배치했고, 국기와 응원도구를 지원했다. 이들이 없었다면 성공적인 대회개최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이들은 향후 축구붐을 이어가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자원봉사자와 각 지역 서포터즈대표들에게 감사와 월드컵 붐을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노력하자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 사후 경기장 활용방안은 무엇인가.
수원월드컵구장와 진입도로를 포함해 국·도비, 시비를 합해 약 4000억원이 투입됐다. 시민들의 돈으로 짓고 운영되는 만큼, 시민들이 자유롭게 큰 부담없이 이용토록 해야 할 것이다.
경기장 활용방안과 관련, 용역을 실시한 결과, 연간 35억∼40억원의 유지비가 필요하다. 더 이상의 시·도비 투입은 없어야 한다. 결국, 공공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
우선, 수원구장은 삼성블루윙스의 홈 구장으로 계약을 맺었다. 입장수입의 일부를 받게 되며 청소비 등 관리비는 별도로 받는다.
구장의 구조상 한쪽방면에만 방이 있어 타지역 전용구장에 비해 빈공간이 많지 않다. 라커룸 의무실 등 축구경기에 필요한 공간을 제외하면 공간임대는 한계가 있다. 반면 타구장에 비해 관리비가 적기 때문에 사후관리가 유리하다. 공개적으로 평면도를 놓고 임대 희망자를 모집, 최대한 공간을 유용하게 활용할 계획이다.
경기장 외부공간은 종합스포츠센터가 건립 중이며 부지내 부대시설에는 유소년 축구클럽운영, 야외결혼식, 암벽등반장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시설 이용은 사용자와 목적에 따라 차등을 둬야 한다. 합리적인 선에서 수익성을 확보해 나갈 것이다.
- 향후 추진위의 활동전망은
이제 본격적으로 재단 본래의 사업이 시작된다고 봐야 한다. 그동안은 명칭과 모든 기능이 월드컵지원에 맞춰져 있었지만 관리 운영개념 중심으로 명칭과 조직을 바꿔야 할 것이다. 추진위는 경기운영직영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일상관리인원은 최소화하되 경기개최시 외부 전문인력·회사를 이용해 효과를 극대화 시켜야 한다.
수원구장은 서울, 인천과 인접해 있어 A매치 경기 유치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그동안 A매치 등 23경기를 치르며 노하우도 쌓았다. 앞으로 12경기가 계획돼 있고 중간중간에 월드컵대회 성공경축경기로 한-일 국가대표전, 도지사배 대학축구 등 각종 경기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밖에도 중국 요녕성 등 국제 자매도시를 비롯, 미국, 호주, 네덜란드 등 국제적인 팀을 유치하고 각종 이벤트와 마케팅을 결합할 계획이다.
- 마지막으로 도민들에게 한마디
전 도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 속에 월드컵 대회를 훌륭하게 마쳤고, 세계속에 경기도의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었다. 불굴의 투혼으로 국민들에게 꿈을 심어준 국가대표팀 선수들과 대회 관계자들에게도 감사드린다. 앞으로 재단법인은 경기지역의 축구붐을 이어가고 수원구장의 효율적인 관리·운영으로 도민들의 생활을 풍요롭게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대담 이상선 수도권1본부장
정리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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