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아동이 수학을 가장 어려워하는 시기는 5학년이다. 일반적으로 4학년 때 수학이 많이 어려워진다고 알고 있는데, 5학년 과정을 배우고 나면 아이들 사이의 수학 편차가 더 커진다. 소위 말하는 ‘수포 상태’ 수학 포기 상태에 들어가는 아이들이 증가한다.
6학년 때는 남녀의 차이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4학년 때까지만 해도 여자 아이들이 남자 아이들보다 수학 점수가 더 좋게 나오는 경향이 있지만, 5학년 때부터 이 현상이 역전되기 시작한다. 또한 수학 과목에 대한 호감도가 더 확연하게 나뉜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원인은 수학이 점점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반면 수학을 좋아하고 잘하는 아이들은 이미 초등 수학을 끝내고 중학교 수학도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 되며, 경시대회 문제도 쉽게 풀어낸다. 왜 이런 현상이 발생될까? 이것은 5학년 때부터는 4학년 때까지 배워 온 개념을 응용하여 문제가 출제되어 매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또한 무엇보다도 약수와 배수의 개념이 처음 도입되는데, 이 개념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분수와 소수 단원에서는 곱셈과 나눗셈의 혼합 연산을 하게 되는데, 이때까지 사칙연산이 훈련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으면 수많은 실수와 더불어 아이들이 가장 싫어하는 단원이 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수와 연산 부분이 부족한 아이일 경우에는 우선 사칙연산 훈련을 충분히 시키는 것이 좋다.
또한 응용 문제, 즉 문장제 문제를 어려워하는 아이들도 있다. 이것은 4학년부터 축적되어 온 실력도 문제도 있겠지만, 문장제 문제를 푸는 요령을 잘 모르기 때문이다. 문장제 문제를 어려워하는 대부분의 이유는 문제를 통째로 읽고 이해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문장제 문제를 접할 경우에는 문제를 끊어 읽는 연습을 해야 한다.
4학년까지 수학의 기초를 형성했다면 5,6학년은 기초와 중학교 과정 사이의 징검다리라고 할 수 있다. 즉 4학년까지 쌓은 기초 실력이 드러나는 학년인 동시에 중고등학교 수학 실력의 기초를 보여 주는 학년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각 영역별로 아이가 취약한 부분을 찾아내어 기초를 다시 쌓거나, 응용력을 기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파워영재학원 최승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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