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고]

초등학생 여름방학 공부 계획 세우기

지역내일 2024-06-27

지금까지는 대개 부모가 여름방학 공부 계획을 짜 주었을 것이다. 처음부터 아이가 혼자 할 수는 없다. 뭘 해야 하는지, 얼마나 해야 하는지 도통 감이 오지 않는다. 그래서 부모가 주도권을 가지고 계획을 세워 줬던 것이다.


꼭 이루고 싶은 꿈과 목표가 생긴 아이는 이제 구체적인 공부 계획을 세우는 연습이 필요하다. 이제까지는 부모가 짜 준 계획을 지켰느냐, 안 지켰느냐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공부 계획을 ‘누가 어떻게 세웠느냐’를 궁금해해야 한다. 계획 세우기는 부모가 시작하지만 결국 아이에게 넘겨야 하는 중요한 과제이다. 간혹 학원에서 공부 계획을 세우지 않아도 성적이 잘 나오는 아이들이 있다. 부모와 학원 선생님들이 세워 준 완벽한 계획대로 공부하는 아이들이다.


이 아이들이 매끄럽게 갈 때는 아무 문제가 없지만, 계획 세울 시간에 한 자라도 더 공부해서 더 빠르게 가고 더 쉽게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위기는 매일 하던 공부가 새삼 버겁게 느껴지고, 부모와의 사이가 점점 삐걱거리고, 노력에 비해 초라한 결과를 얻고 실망했을 때 닥친다.


누구나 언제든 아무리 노력해도 마음을 다잡아도 슬럼프를 겪게 된다. 이런 위기의 순간을 만나면 스스로 세운 계획의 힘으로 한 번 도전해 보고 싶은 의지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학부모 상담을 하다 보면 초등 고학년 학부모도 대부분 내 아이가 또래보다 어리고 부족해 보인다고 말씀하는데, 아이들은 공부, 친구 관계 등 모든 면에서 부모님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혼자 힘으로 잘 해낸다.


알아서 공부하라고 해 놓곤 계획 짜는 건 양보하지 않고, 내 일인 것처럼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부모가 많다. 아이가 세운 계획이 못 미더운 것일 수도 있고, 공부 양을 확 줄여 놓고 팽팽 놀까 봐 불안하다. 부모가 아이 공부의 목표를 정해 주고, 그 목표에 닿을 만한 공부 계획표를 만들기가 쉬운 일이다.


이번 여름방학 계획은 한 번 맡겨 보자. 시도는 하지만 아직은 잘 안될 거라고 기대치를 낮춰 놓으면 혼자 고민하며 계획을 짜는 아이가 더없이 의젓해 보일 거고, 아이는 경험한 횟수만큼 노력해진다. 그때까지 참고 기다려 준다.


최승일 원장
파워영재학원
문의 02-508-6567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