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아이를 옆에 끼고 직접 가르치는 방식으로 시작하여 점차 코치, 매니저 역할로 바뀐다. 초기에는 부모가 학습 내용을 미리 숙지하고 가르쳐야 해서 부담이 크지만, 아이 맞춤형 수업을 할 수 있어 아동과 초등 저학년 아이에게 더없이 좋은 교육 방식이다.
초등 저학년까지는 가르칠 내용이 어렵지도 않고, 아이가 엄마, 아빠와 함께하는 시간을 좋아하기 때문에 교수 노하우가 없더라도 욕심만 부리지 않으면 수월하게 시도할 수 있다.
아이를 직접 가르치다 사이만 나빠졌다고 이야기하는 분들도 있지만, 아이를 직접 가르쳐 보니 아이 성향 기질, 속도, 강점, 약점을 알 수 있어서 유익하다고 이야기하는 분들도 많다. 함께 공부하는 과정에서 수시로 폭발하는 부모의 욕심과 분노를 어느 정도 조절할 수 있다면 가장 추천하고 싶은 방식이다. 놀랍게도 아이 중에는 이 방식을 선호하는 경우가 꽤 많다. 부모의 관심을 충분하게 받으면서 비교나 경쟁 없이 본인의 속도대로 공부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부모에게 시간적 여유와 충분한 에너지가 요구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버거운 경우도 많다. 이 방식으로 공부를 시키는 경우, 빠르면 초등 3~4학년 즈음에는 변화가 필요하다. 1, 2학년에 비해 과목 수가 늘고 수준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과목 수가 많아진 만큼 공부량과 공부 시간이 늘어나니 준비해서 가르쳐야 하는 부모의 역할도 비례하여 커진다.
초등 3학년을 앞두고 걱정스러운 마음에 학원, 공부량 공부 시간, 문제집 등을 늘린다. 이런 식의 갑작스러운 변화는 아이에게 공부에 대한 거부감과 학업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저학년 때와 같은 방식으로 가르치면 곤란하다.
초등 3학년이 되면 수학, 영어 등 꼭 필요한 과목만 부모가 주도하고, 나머지는 아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준비가 차츰 되어야 한다. 이렇게 하다가 5학년 정도 되면 공부 계획을 아이가 세우고 전 과목을 아이 주도로 하는 분위기가 되어야 한다. 이렇게 하면 부도 주도학습이 아이 주도학습으로 발전되어 간다.
최승일 원장
파워영재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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