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학교의 중간고사가 끝났다. 특히 고1 학생들은 학교 입학 이후 처음으로 진행한 시험이었기 때문에 결과에 더 기대가 되었을 것이고, 그에 따른 희비가 교차했을 것이다. 중간고사 결과가 만족스러웠던, 만족스럽지 않았던, 우리는 아직 학기의 절반 이상이 남아 있다. 아직 학기는 끝나지 않았다.
중간고사 지필평가 결과는 전체 학기 성적의 약 15%~30%를 차지한다. 이제 학기 성적의 30% 정도가 끝난 셈이다. 아직 70%가 남아 있고, 그 70%는 수행평가와 기말고사이다. 중간고사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아직 좌절할 단계는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기말고사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체크해야 할 것이 있다.
먼저 시험 결과에 대한 객관적 분석이다. 시험 결과에 영향을 주는 것은 크게 내부 요인과 외부 요인으로 나눠볼 수 있다. 학생 스스로 수학 공부에는 충실했는지, 공부량이 부족하지는 않았는지, 시험을 보면서 과도하게 긴장을 하지는 않았는지는 내부에 해당된다. 외부요인은 학생 자신이 아니라 외부적인 도움을 의미한다. 시험을 대비하는데 있어 정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받았는지, 공부를 하는데 학습 자료는 부족하지 않았는지, 학원을 다닌다면 선생님의 도움을 충분히 받았는지 등이다.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는데 방법과 전략의 수정, 그리고 대안이 없이 노력의 부족으로 치부하면 안된다. 정확한 대안이 필요하다.
목표 설정 또한 중요하다. 목표는 희망사항이 아니다. ‘이번 시험에서 1등급이 목표이다.’는 희망 사항이다. 목표는 구체적이고 명확해야 한다. 목표는 HOPE가 아니라 MUST가 되어야 한다. ‘이번 기말고사를 준비하면서 시험이 어떻게 나와도 나는 최소 80점 이상을 받을 것이다.’라는 목표가 더 좋다. 그래야 공부의 긴장감도 유지되고, 현실적인 목표 설정을 달성해 나가면서 공부에 대한 흥미가 더 늘어날 것이다. 학생의 현재 실력을 객관적으로 분석할 자기반성과 필요하다면 외부 도움을 통해 정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받아야 한다.
기말고사는 대체적으로 중간고사보다 어렵다. 내용도, 문제도 어렵다. 중간고사를 잘 봤다고 안심하는 것도, 못 봤다고 좌절하는 것도 금물이다. 고1 친구들은 이제 전체의 12분의 1이 끝났을 뿐이다. 5월, 수학 공부 열심히 하기 참 좋은 계절이다. 기말고사는 중간의 아쉬움을 보완하고 수정하여 준비해보는 건 어떨까?
평촌 쓰리핏 수학
차재호 수학팀장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