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긴 겨울방학이 돌아왔다. 약 두 달 동안의 겨울방학은 아이들에게는 부족함을 채우는 시간이자 휴식의 시간이기도 하다. 답답한 방안에서 벗어나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은 아이들에게는 놀이터로 야외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이다. 의왕시 왕송호수에 가면 눈썰매장이 있다.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고 무엇보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어린아이들이 있는 가정에서는 즐겨 찾는 곳이다.
집 가까운 곳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어
‘의왕시 왕솟못동로 307’을 내비게이션에 입력하고 도착하면 의왕호수공원 공영주차장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의왕 레솔레파크를 찾는다면 주로 이곳에 주차하는데 주차장에서 눈썰매장까지의 거리는 도보로 5분이면 도착할 수 있을 만큼 가깝다. 2023 의왕왕송호수 겨울축제 ’겨울아 놀자‘라는 현수막이 걸린 곳을 지나면 새하얀 눈이 깔린 왕송호수공원 잔디광장에 설치된 눈썰매장이 사람들을 맞이한다. 눈썰매장 중앙에는 공연무대가 설치되어 있고, 눈썰매 대여소 옆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꼬마기차가 운행되고 있었다. 공연무대에는 방문객이 몰리는 토요일 점심시간이면 마술이나 서커스 등 공연프로그램이 열린다고 한다.
4세, 5세 자녀와 함께 눈썰매장을 찾았다는 정재민(의왕시 내손동) 주부는 “추운 겨울에는 아이들을 데리고 갈만한 곳이 별로 없는데 모처럼 야외로 나와 눈썰매장에 왔다”며 “집에서 멀지도 않고 가까운 곳에 이런 시설이 있다는 것이 너무 반갑고, 무엇보다 모든 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부담이 없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꼬마기차나 눈사람 모형도 인상 깊다”고 말했다. 꼬마기차는 11시부터 16시 50분까지 운행된다. 매시간 10분 및 점심시간 12시 50분~14시까지는 운행하지 않기 때문에 순서를 기다렸다가 이용할 수 있어 아이들에게는 인기있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포토존 루돌프 앞에는 많은 사람이 사진 촬영을 하기 위해 모여 있고, 플라스틱썰매 대여소에는 긴 줄이 늘어서 있었다. 무료로 대여가 가능한 플라스틱썰매와 튜브썰매는 눈썰매장 1회 이용으로 대여하고 눈썰매장에 내려온 후에는 반드시 반납하고 다시 줄을 선 후 진행요원 안내에 따라 대여해야 한다. 플라스틱썰매는 어른들이 줄을 잡고 끌어주면 아이들은 썰매에 올라타 신나게 즐길 수 있고, 튜브썰매를 이용한 슬로프는 줄을 서서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조심조심 움직여야 한다. 눈썰매장은 슬로프가 길지 않지만, 아이들은 즐거운 모습으로 슬로프를 내려오고 진행요원이 상주하고 있어 안전에도 신경을 쓴 모습이 보였다. 의왕시에 따르면 올해 눈썰매장은 지난해보다 슬로프의 경사를 더욱 높이고 동시 출발대가 설치돼 짜릿하게 눈썰매를 즐길 수 있다고 한다.
눈썰매를 이용하다 시들해지면 미니 이글루 안에서 놀아도 되고, 대형 눈사람 모형이나 각종 캐릭터 조형물과 함께 사진촬영을 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의왕왕송호수 겨울축제는 오는 21일까지 계속되고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점심시간 오후 1시~2시까지 눈썰매 이용은 불가하며 매주 수요일은 휴장한다.
위치 의왕시 왕솟못동로 307
문의 의왕시청 문화관광과 031-345-2548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