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에는 학습지를 시키거나 유아 전문 학원에 보내고,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예체능 위주로 학원에 보낸다. 3학년부터 초등학교에서 영어를 시작하고, 수학도 챙기다가, 4학년이 되면 수학을 더 빠르게 시키게 된다. 5학년이 되면 논술, 한국사 수업에 넣어 주고, 6학년이 되면 영문법 정리와 함께 중등 수학을 마무리한다. 요즘 초등학생 아이를 둔 부모들의 흔한 공식이다. 이렇게 한다면 목표한 대학입시에서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혹시 공식대로 풀리지 않을 걸 알면서도 이대로 가지 않으면 불안한 부모의 마음에 아이를 다그치고 있는 건 아닐까?
핵심은 공부를 집에서 하느냐?, 교과서만으로 하느냐?, 문제집으로 하느냐?, 인강을 듣느냐?, 학원에 다니느냐?가 아니다. 공부의 최종 목표를 세우고, 오늘 공부, 이번 주 공부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설계할 때 ‘누가 주체가 되느냐?’이다. 스스로 계획하고 성취할 수 있는 아이로 성장하느냐?, 자기가 주인이 되는 주체적인 성인으로 성장하느냐?가 최대 관심사인 것이다.
바로 지금 초등 시기가 공부의 기본을 다져야 하는 시기이다. 그 기본은 내가 제대로 아는지 스스로 집요하게 묻는 것, 어려운 문제를 만나면 해결할 때까지 끝까지 붙들고 놓지 않는 것, 내가 세운 계획은 힘들어도 지키기 위해 마지막까지 노력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경험과 힘은 직접 세운 계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마침내 계획대로 성취해 본 경험이 있어야 한다.
학원에서는 다양한 것을 많이 가르쳐 준다. 교과서 속의 알아야 할 수 있는 많은 내용을 하나씩 끄집어내 알려 준다. 학원 강의실에 앉아 깊게 생각해 보고, 잘 이해되지 않는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려고 시도해 보려고 하는 것이 중요한 가치인 것이다. 초등 자기주도 공부의 최적 시기는 언제일까? 정답은 ‘아이마다 다르다’이다. 모든 아이에게 해당하는 적정 시기는 없지만 내 아이의 최적 시기는 분명히 있다. 그래서 내 아이의 최적 시기는 부모인 우리가 가장 잘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파워영재학원 최승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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