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고

아이를 움직이게 하는 부모의 말

지역내일 2023-09-23

공부하는 방법이나 나에게 잘 맞는 방법은 모를 수 있지만 ‘공부해야 한다’는 사실만큼은 아이들도 잘 알고 있다. 공부할 책, 문제집, 학원이 없어서 공부를 못 하는 아이는 없다. 하기 싫어서 왜 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어서, 아는 것을 실천으로 옮기기 힘들어서 못하는 것이다. 스스로 해보려고 부지런해지는 시기의 아이를 놓치면 안 된다. 혼자 해보고 나서 뿌듯한 기분을 느끼는 아이의 마음을 놓치지 말자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나오는 지금의 모습이 예쁜 습관으로 정착되도록 도와 주는 것이 부모의 일이다.

아이들은 내용이 쉽고, 과목이 새롭고, 부모의 관심이 충만할 때는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이다 가도, 내용이 점점 많아지고 어려워지면서 부모의 관심까지 줄어들면 쉽게 식어 버린다. 유치원 때부터 구구단을 외우던 아이가 점차 공부에 흥미를 잃고 5학년이 되면 본인이 ‘수포자’ 라고 서슴없이 말한다. 수학이 재미있다며 앉은 자리에서 몇 장씩 거뜬히 풀어내던 아이를 떠올리며 부모는 답답하다. 처음에는 아이도 공부가 정말 재미있었을 것이다. 내 수준보다 살짝 높으니 으쓱한 마음이 들고, 칭찬을 받기 시작하니 그렇게 재미있는 일이 또 없다. 그 지점에서 무리하지 않게 속도를 조절해야 하는데 그게 쉽지가 않다. 부모는 ‘양을 조금만 더 늘리면 좋을 텐데’,    ‘레벨을 약간만 더 올리면 좋을 텐데’라는 생각으로 조금 어려워도 금방 따라잡을 것 같은 아이의 모습을 상상하며 질주하기 시작한다. 그날의 공부를 마치고 뿌듯해 하는 아이를 보아도 탐탁치 않은 이유이다. 더 많이, 더 잘 하는 아이들도 많다고 비교하기 시작하고, 아이는 분명 작년보다 훨씬 성장했고 어제보다 오늘 더 잘 하고 있다. 그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 더 빨리 가는 아이 친구 생각에 부모는 우울해지고 급해진다.

그러면 아이가 스스로 하게 하는 부모의 말은 어떤 말일까?
“너 혼자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공부는 스스로 해야 하는 일로 인식하도록 경험을 쌓게 해 줘야 한다. 공부 계획을 스스로 짜 볼 기회를 준다. 무엇을 먼저 하고 무엇을 뒤에 할지, 무엇을 하고 하지 않을지 선택권을 준다. 읽고 싶은 책과 풀어야 할 문제집을 스스로 고르게 해 준다. 학원에 다녀야 할 상황이라면 어느 학원에 등록할지 함께 의논하고 고민하되 선택은 아이에게 맡겨 준다.


파워영재학원 최승일 원장
문의 02-508-6567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