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평
올해만큼 수능 난이도에 대한 수많은 설왕설래가 있었던 적도 드물었던 것 같다. 올 수능 국어는 당초 평가원에서 예고했던 바와 같이 '킬러 문항 배제'라는 목표는 이룬 듯하지만, 문학 및 선택 과목에서 쉬어갈 틈이 없어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
독서
독서 파트는 지난 6, 9월 모의평가(이하 모평)와 마찬가지로 EBS 연계율이 대단히 높았다. 독서 이론을 포함한 4개 지문 모두 EBS에 수록된 내용이어서 EBS 교재를 충실하게 공부했던 학생들은 생소하지 않아 부담이 적었더라도 요소요소 높은 난도의 문제로 인해 쉽게만 느끼지는 않았을 것이다.
문학
문학 파트는 9월 모평과 비슷한 경향으로 출제됐다. 출제된 7개의 작품 중 3개 연계, 4개 비연계로 출제됐고 현대소설, 수필의 작품 자체의 독해가 까다롭게 출제되어 현장에서는 많은 시간을 소모했을 것이다. 9월 모의평가와 마찬가지로 통합 수능 문학 SET 가운데 가장 까다로웠다고 할 수 있겠다.
선택 과목
선택과목은 과목별 편차가 9월 모평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언어에서 생소한 문항 구성과 까다로운 조건을 제시했고, 화법과 작문 역시 변별력 있는 문항을 배치해 분명 어려움이 많았을 것이다.
이렇게 대비하자
독해력 못지않게 국어영역에서 중요한 것이 문제해결 능력이다. 발문(문제)에서 요구하는 바가 무엇인가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출제자의 의도에 맞게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 선택지에서 정답만큼 오답에도 관심을 갖기 바란다. 오답을 골라내는 것이 정답을 고르는 방법이며 감각에 의존하지 말고 정확한 근거로 정답과 오답을 구분해 내자. ‘정확한 근거’는 자신의 머리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제시문과 출제자의 의도에 있음을 명심하자. 마지막으로 내가 고른 답이 남들이 보았을 때도 답이어야 한다는 점, 즉 정답과 오답의 근거는 항상 보편성(논리적 인과관계)에서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찾아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자.
대시나루 국어전문학원
이후광 고3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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