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중학교 입시 준비는 몇 학년 때가 좋을까?
많은 학부모와 미술학원 원장님들이 예중을 준비하는 시기를 5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면 된다고 알고 있는데, 이 말이 옛날 말이 된 것 같다. 요즘은 예중 입시를 준비시키는 학부모님들이 예전과 다르게 일찍 판단하고 발 빠르게 움직이는 경향이다. 이왕에 미술을 할 거면 대입까지 생각하고 입시에 유리한 예중 입시를 준비하면서 우리 아이가 정말 미술 쪽으로 재능이 있고, 입시 미술을 좋아하고 적응하는지 바로 경험시키는 것이다.
물론, 그 전에 취미 미술학원에서 어느정도 기초과정을 끝내면서 연필의 느낌도 알아가고 수채화의 물 조절도 좀 경험하면서 소근육들을 훈련시키고 관찰력도 키우는 과정이 있는 게 좋다. 이때 취미 학원 선생님들의 추천이 있었다면 미술 쪽으로 잘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겠다.
요즘의 예중입시는 ‘안되면 말고’식이 아닌 올인하는 분위기라 허수가 거의 없고 수준이 굉장히 높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빠듯하게 바짝 준비시키면서 조바심 내고 스트레스 받으면서 준비하는 것보다는 기초부터 탄탄하고 안정적으로 준비시키는 경향이 있다. 예중입시는 객관적 상황들을 보고 느끼는 과정을 표현하는 과정이다. 안 보고 그리는 훈련보다는 사물과 현실을 잘 관찰하면서 그리는 훈련이 많을수록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흔히 사물과 상황들을 보고 그리면 창의적인 교육이 아니라고 오해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자신이 생각하고 원하는 방향대로 어느 정도는 표현할 수 있어야 창의력은 더 발전된다고 생각한다.
예중을 준비하는 친구 중에 어릴수록 보는 시야나 공간, 입체, 복잡한 구조를 받아들이고 이해하려는 의지가 아직 부족한 경우가 많아서 더더욱 훈련이 필요하고 시기가 빠를수록 유리하다. 이러한 교육은 쉽고 단순한 과정부터 차근차근 체계적으로 밟아가는 순서가 필요하고 가르치는 사람의 인내심과 기다림이 좀 필요하다. 기다리는 시간까지 포함되니 일찍 시작하는 것이 느끼고 배우는 폭을 성장시키는 것이다.
그래서 예중·예고 입시미술 시작은 초등 5학년이 아닌 초등 3, 4학년 때가 적당하다고 볼 수 있다.
아트길미술 서길종 원장
문의 02-416-9911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