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복더위는 지났지만 후덥지근한 늦여름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여름 막바지에 더위로 지친 몸에 기운을 불어넣어줄 든든한 보양식은 어떨까? 신논현역 인근에 새로 오픈한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보양식 전문점 ‘효은옥’을 소개한다.
신논현역 9번 출구 인근, 한식 막걸리 다이닝
신논현역 9번 출구 바로 인근에 있는 ‘효은옥’은 외관부터 정갈한 한식집의 기품이 느껴진다. 모던 감성의 익스테리어와 플랜테리어로 꾸며진 야외 테라스를 언뜻 보면 전통차 떡카페 느낌도 든다. 신논현역 인근은 직장인들이 많은 오피스타운인데다가 지하철 9호선과 신분당선이 만나고 수도권 광역버스도 많아서 모임이나 회식장소로 안성맞춤인 곳이다.
입구 쪽에는 10여 명이 이용할 수 있는 기다란 테이블이 놓여 있는데, 직장인들 점심 회식이나 저녁에 가볍게 술 한 잔 하기 좋은 테이블이다. 안쪽으로는 파티션으로 나눠진 4인석과 룸들이 있는데, 모던하고 고급스러운 컬러와 은은한 간접 조명으로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프라이빗 모임을 갖기 좋은 룸은 ‘효은옥’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효도나 보은을 위한 식사 장소로 제격이고, 곳곳에 달항아리를 비롯한 크고 작은 도자기가 진열되어 있어서 둘러보는 재미도 있다. 룸을 이용하려면 사전에 예약해야 한다.
소한마리탕, 한우 수육, 꼬리찜, 뼛찜 등 든든한 보양식 향연
‘효은옥’의 메뉴는 국/탕, 수육, 찜, 전 등으로 나뉘는데, 점심시간에는 탕 메뉴로 든든한 식사를, 저녁시간에는 수육이나 찜 메뉴에 주류를 페어링해 회식 모임을 갖기 좋다. 소의 다양한 부위를 넣어 만든 탕 메뉴에는 소한마리탕, 갈비뼛국, 한우우족탕, 한우수육곰탕 등이 있는데, 특히 소한마리탕(25,000원)은 한우 우족, 소머리, 소꼬리 등 각종 부위를 푸짐하게 넣고 끓여낸 효은옥의 보양 시그니처 메뉴다. 뽀얗고 진한 국물에 푸짐하게 고기가 들어가 뚝배기가 넘쳐나는데, 쫀득한 식감의 고기를 한 점씩 먹다보면 기분 좋은 포만감에 수라상이 부럽지 않다.
수육과 찜 요리도 인기가 있는데, 수육 메뉴 중에는 목뼈와 갈비수육을 에베레스트 산처럼 푸짐하게 쌓고, 미나리와 배추로 풍미를 더해준 ‘뼈베레스트’(67,000원)가 시그니처 메뉴다. 찜 요리는 꼬리찜, 간장 뼛찜, 매콤 뼛찜 등이 있는데, 꼬리찜(77,000원)을 주문해보니 두툼하고 쫄깃한 소꼬리찜이 전골냄비에 가득 담겨 나왔다. 꼬리찜은 푹 쪄내서 살과 뼈가 쏙쏙 분리돼 먹기도 편하고, 부드럽고 달콤해서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맛이다.
엄섬한 막걸리 31종, 한국식 하이볼도 인기
매장 입구에 상당히 큰 주류 냉장고가 있는데, 막걸리만 31종이나 된다. 언뜻 봐도 막걸리 마니아들이 선호할만한 고급스러운 막걸리들이 눈에 띄었는데, 아스파탐이 들어가지 않은 막걸리만 엄선해 준비했다고 하니 전통 보양식에 딱 어울리는 주류 리스트다.
막걸리 이외에 샴페인과 소주도 있고, 요즘 젊은 층이 선호하는 하이볼도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특히 효은옥의 하이볼은 K-하이볼이라고 하는데, 고흥유자, 고령딸기, 고창오디, 성주참외, 영주청사과, 제주한라봉 등 한국의 지역 특산 과일을 활용한 한국식 하이볼이라 색감도 곱고 맛도 특별하다.
위치: 서초구 사평대로 360 1층(서초동)
영업시간: 매일 11:00~23:00(브레이크타임 15:00~17:00)
주차: 불가(인근 유료 주차장 이용)
문의: 02-6249-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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