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넘게 특목고 입시를 지도하고, 특목고생의 대입을 컨설팅하면서 특목고생에게 필요한 것들을 고민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3가지를 안내하려고 한다.
첫째, 자기주도적 학습 역량이 중요하다.
당연한 것이지만 무엇을 의미하는지 정확히 모르는 학부모나 학생이 많다. 스스로 공부하는 능력이나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것만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개념을 이해하고 자기 것으로 정리할 수 있어야 자기주도적 학습이 가능하다. 이런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개념 노트를 만드는 연습이 필요하다. 설명을 듣고 검색한 정보를 추가해서 개념을 정리하는 과정을 통해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능력이 기초가 되어야 상위권 특목고생이 될 수 있다.
둘째, 진로와 관련된 심화 탐구 경험이 필요하다.
특목고를 준비하는 학생이 가장 먼저 겪는 어려움 중 하나가 ‘자기소개서에 어떤 내용을 쓸 것인가?’이다. 3년 동안의 경험을 되돌아보고 후회하며 막막해 하는 모습을 자주 보았다. 고심하는 과정에서 성장하지만 자기소개서를 여러 번 바꾸며 시간과 노력을 낭비한다. 이런 고민은 개인이 가진 특성과 장점을 잘 드러내기 위해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지는 특목고 자소서 첨삭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으면 해결할 수 있다. 1 대 1 개별 상담과 관리를 통해 학생의 진로에 맞춘 심화 탐구 경험을 찾고 자소서의 내용을 설계해야 한다. 단순히 문제를 풀고 시험 공부한 경험은 지양하고 연구를 설계한 다음, 탐구한 경험을 지향해야 좋은 자소서를 만들 수 있다.
셋째, 대입까지 고려한 입시 전략을 세워야 한다.
특목고에 합격했다고 안심해서는 안 되며 입시의 시작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원하는 특목고에 입학했지만 내신 성적이 안 나오면 적응이 어렵고 괜히 왔다며 후회한다. 그래서 입시 컨설팅은 학생의 역량과 진로까지 파악하고 관리하는 프로그램이 돼야 한다. 고입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대입까지 포함해 지도할 수 있는지가 특목고 입시 컨설팅의 선택 기준이라고 할 것이다.
인재와고수
입시연구소장 송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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