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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발표된 수능 성적 결과, 올해의 변별력은 탐구 과목이었고, 이과생들은 어떤 과탐 과목을 수능에서 응시하더라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표준점수에서 불리했던 화학1이 2023년도 탐구 최고 표준 점수를 찍는 지형 변동도 있었고, 한 치 앞의 변수 예측이 힘든 상황에서 이과를 지망하며 입시 전장에 들어오는 고등 새내기들의 과탐 생존 전략법에 대해 고민해 보았다.
자율 학기제와 절대 등급으로 자신의 학습 능력에 대한 객관적인 지표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코로나까지 합세하면서 현 고등 새내기들의 학습 결손은 심각한 상태이다. 과학 학습 능력이란 지문 해석과 사고 확장, 이과적 논리 코드의 문제로, 12년 이상의 누적된 실력이 수능장에서 나타난다. 초기 학습법이 체득되었는지의 여부에 따라서, 1학년 통합과학 성적을 기준으로 우상향할 학생과 하향할 학생이 구분되므로 정확한 공부 방법을 익히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과 지망을 생각하고 있다면 최소한 입학 전 물리나 화학을 꼼꼼하게 1회 독 이상하기를 추천한다. 단기 특강은 권장하지 않고 과목당 최소 3개월은 잡아야 한다. 이과 재능이 부족한 경우도 겨울을 이용한 통합과학 1회 독을 추천한다.
이과 적성이 높은 학생들은 물리부터 공부하는 것이 좋다. 수능 선택과 별도로 과학 논리의 뼈대가 되는 사고들이 물리에서 학습된다. 영재/과학고를 준비한 경우도, 말 그대로 준비한 것이지 합격한 것이 아니므로 중등 과학 과정에 구멍이 없는지 체크해야 한다. 들은 풍월만 많은 공부를 했는지,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체득했는지에 대한 냉철한 평가가 필요하다. 특히 과학 학습에서 본인이 생각하기 전에 숙련된 강사의 풀이법을 보거나 과외 선생이 옆에서 재깍 알려주는 방법, 해설지를 줄줄 읽는 방법은 시간이 지날수록 후퇴하는 마이너스 공부법이다.
수학/과학 적성이 중 이하인 경우, 물리/화학을 처음 접할 때, 역학이나 양적 관계 같은 킬러 단원에서 좌절하는 경우가 많다. 한계점을 버텨야 돌파되는 것이 공부의 속성임을 인지하고 학생에게 맞는 수업을 찾아서 초기 좌절을 극복하고 지속할 수 있도록 독려할 필요가 있다. 최다 인원이 응시하는 생명과학과 지구과학의 경우도, 접근하는 방법이 숫자 계산이냐, 언어 도구냐의 차이지 절대 암기 과목이 아니다. 유전 킬러나 지구과학 자료 분석 문항들은 상황 판단력과 사고 순발력의 싸움이다. 이과적인 재능이 부족한 경우라면 반복적인 노출과 논리적인 사고 훈련만이 정답이다.
일등급플러스과학학원 노한나 원장
문의 02-558-5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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