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동 강남N타워에 지하 식당가에 분위기 좋은 맛집들이 많아져서 종종 가게 되는데, 이탈리안 요리를 선보이는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 ‘파츠(POTS)가 눈에 띄었다. 친구들 모임 장소나 데이트 장소로 좋을 것 같아 소개해본다.
고급스러우면서 편안한 분위기의 이탈리안 패밀리레스토랑
이탈리안 레스토랑 '파츠‘는 지하철로는 역삼역 4번 출구에서 가깝고, 차를 가져가면 지하 주차장에 2시간까지 무료주차가 가능하다. 직장인들이 많은 테헤란로 오피스타운에 있어서 점심시간에는 인근 직장인 손님들이 많은데, 피크 타임만 피한다면 브런치 모임이나 가족 외식 장소로 좋은 편안한 분위기의 레스토랑이다. 다양한 형태의 테이블이 있고, 10여명이 이용할 수 있는 룸도 갖추고 있다.
‘파츠(POTS)’라는 브랜드 네임을 보면 파스타 맛집임을 짐작할 수 있다. ‘POTS’의 알파벳 O 위에 다이아몬드처럼 반짝이는 문양이 있어서 반짝반짝 잘 닦아 놓은 파스타 삶는 스테인리스 냄비(POT)가 연상됐다.
오감 만족 문어 샐러드, 식감과 풍미가 좋은 투움바 크림 파스타
‘파츠’의 메뉴는 여느 이탈리안 레스토랑처럼 샐러드, 파스타, 스테이크, 사이드 메뉴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음료와 차, 맥주, 와인 등의 주류 리스트도 갖추고 있다. 언뜻 보면 일반적인 이탈리안 메뉴인데, 하나하나 살펴보면 모두 특별함 추구했음을 알 수 있다. 샐러드, 파스타, 스테이크, 사이드 메뉴 중 각각 하나씩 선택해 주문해봤다.
식전 빵으로 따끈따끈한 두 가지 빵이 나왔는데, 고소하면서 부드러웠고 곁들여진 올리브오일의 풍미도 아주 좋았다. 샐러드는 네 가지 중 ‘부드럽게 익힌 문어 샐러드’(25,000원)를 주문했는데, 샐러드라기보다는 파인다이닝의 문어요리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문어, 파스닙 당근 퓨레, 라즈베리 시럽, 드라이드 토마토 등이 예쁘게 담긴 화사한 담음새는 눈을 즐겁게 했고, 문어를 잘라 파스닙 당근 퓨레를 찍어서 맛보니 부드러운 문어와 고소하고 향긋한 퓨레가 입안을 즐겁게 했다. 새콤달콤한 라즈베리 시럽도 문어와 잘 어울려서 행복감을 선사했다.
파스타는 여섯 가지가 있었는데, 스파이시한 파스타가 여럿인 점이 눈에 띄었는데, 특히 ‘미트볼 인 헬 파스타’는 맵기 조절도 가능하다. 맵지 않은 ‘투움바 크림 파스타’(27,000원)를 주문해봤는데, 페투치네 면의 꼬들꼬들한 식감도 좋고, 푸짐한 새우, 수제 베이컨, 양송이버섯 등이 고소한 크림소스와 어우러져 풍미를 더했다.
가성비 갑, 차콜 그릴드 블랙앵거스 뉴욕스트립 스테이크
스테이크는 여섯 가지가 있는데, 그중 ‘차콜 그릴드 블랙앵거스 뉴욕스트립 스테이크’(54,000원/240g)를 선택했다. 스테이크 메뉴에는 사이드 메뉴 중 ‘소프트 크림 스피니치(9,900원)’를 곁들이면 좋다고 추천하고 있어서 함께 주문해봤다. ‘수비드 포크벨리 포르게따’는 ‘파츠’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메뉴이며, ‘토마호크 스테이크 플래터’(159,000원/700g)를 주문할 경우 사이드 메뉴 2가지를 제공한다.
스테이크 플레이트에는 시금치 퓨레와 허브버터가 함께 나왔고, 가니쉬로 곁들여진 얇은 포테이토를 겹겹이 쌓은 포테이토 밀푀유와 와인소스로 요리한 양파도 별미였다. 사이드 메뉴인 ‘소프트 크림 스피니치’에 스테이크를 찍어 먹으면 마치 스위스 퐁듀를 맛보는 듯한데, 부드럽고 담백한 시금치와 진한 그뤼에르 치즈의 풍미가 인상적이다. 런치타임에는 가성비 좋은 ‘파스타 세트’(29,900원), ‘스테이크 세트’(49,900원)를 코스로 맛볼 수 있다.
* 위치: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129(역삼동) 강남N타워 B2
* 영업시간: 매일 11:00~22:00(B.T. 15:00~17:00)
* 주차: 가능
* 문의: 02-6404-0329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