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에 대한 두려움 없애야
수능 수험생의 거의 대부분이 국어 영역에서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파트는 ‘독서’일 것이다. 특히 중·상위층 학생이라면 그런 경향은 더욱 심해진다. 배경지식도 부족한데다 생전 처음 보는 지문을 독해해야 하는데 왜 그렇지 않겠는가? 하지만 어렵다고 손을 놓을 순 없는 처지라면 적극적으로 돌파구를 찾아 극복해야 함은 물론이다.
우선, 독서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없애는 게 급선무다. 문제를 풀기도 전에 겁부터 먹게 된다면 그 싸움의 결과는 뻔한 것이 아니겠는가? 분야와 관계없이 거의 대부분의 독서 지문은 설명문이다. 설명문은 어려운 개념이나 원리를 배경지식이 없는 독자에게 이해시키기 위해 쓰는 것이지 독자를 혼란에 빠뜨리기 위함이 아니다.
친절하게 잘 이해시키기 위해 다양한 장치로 설명을 이어가는 글을 보며 고맙게 받아먹는다는 생각으로 지문을 읽어 본다면 우리에게 이해되지 않을 글은 없다. 혹시 표나 그래프, 그림 등의 자료를 두려워하는 학생이 있다면 생각을 이렇게 바꾸어 보시라. ‘아유, 친절하게도 내가 글만으로 이해하기 어려워할까 봐 이렇게 자상하게 시각 자료까지 보여 주셨네!’라고 말이다.
전체 글의 구조를 먼저 파악
숲을 보고 나무를 보자. 순서가 중요하다. 동시에 보려고 하면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나무 먼저 보게 되면 전체 글의 흐름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꼴이 된다. 숲을 본다고 함은 전체 글의 제재를 찾아 어떠한 문단 구조로 내용을 전개해 나가고 있으며 주제는 무엇인지를 표시하는 것이다. 이후에 나무를 보아야 한다.
나무에 집착하는 학생들 대부분이 자신의 무능함에 실망하며 독서에서 멀어지는 경우가 많다. 한꺼번에 다 하려고 할 때 발생하는 부작용이다. 대표적인 나무인 복잡한 수식이나 분류된 용어 등은 때에 따라 해당 문제를 풀 때 집중해서 본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또한 단서 조건이나 예외적 사항을 언급한 것은 처음 읽을 때부터 함정 선택지에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고 미리 잘 보이게 표시해 두는 것도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약한 분야에 집중하여 매일 몇 지문씩 꾸준히 풀어보며 감을 잃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양한 분야 중에서 자신이 약하다고 생각하는 것과 하루도 빠짐없이 만나 본다면 자연스럽게 친해지는 건 당연한 이치다. 특히 자신만의 마인드맵 작성, 단순화 기호 활용 등 싫은 것과 친해지는 방법을 스스로 찾으려는 노력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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