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현지 분위기와 맛, 방배동 맛집 ‘다이카(DAIKA)’

이선이 리포터 2022-07-22

해가 다르게 식문화가 빠른 속도로 글로벌화 되고 있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제대로 된 태국음식을 맛보려면 이태원이나 핫한 외국 음식점들이 모여 있는 맛집 거리를 찾아가야 했는데, 이제 동네 골목길에서도 태국 현지 분위기와 맛을 경험할 수 있는 레스토랑을 볼 수 있다. 방배동에 있는 태국음식 전문점 ‘다이카’를 소개해본다.



이국적인 분위기의 편안한 태국음식 레스토랑
지하철 7호선 내방역 3번 출구 인근에 있는 ‘다이카’는 지난 3월에 방배동에 오픈한 태국음식 레스토랑이다. 2층에 있는 아담한 규모의 레스토랑인데 참 아기자기하게 태국 현지 분위기를 느끼게 해준다. 내방역에서 도보로 2분 거리에 있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편리하고 차를 가져가면 인근 공영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매장 입구에 커다란 아이스박스가 놓여 있는데, 얼음물 속에 음료, 맥주 등이 가득 들어 있어서 더운 여름철에 보기만 해도 시원한 느낌이 든다. 음식점 이름 ‘다이카’는 ‘할 수 있습니다’라는 뜻이라고 한다. 입구 쪽 보드에 오늘의 코스 요리와 함께 태국음식 용어도 안내되어 있는데, ‘뿌=게, 꿍=새우, 느어=소, 무=돼지, 팟=볶다, 텃=튀기다’ 등의 용어를 알아두면 태국음식 주문할 때 도움이 될 것 같다.
매장 안은 곳곳에 기린 인형과 그림, 코끼리 조형물 등이 있어서 태국의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잠시 현지 음식점으로 순간 이동 여행을 하는 느낌이랄까? 테이블은 방문한 손님들의 특성을 고려해 배치했다. 4인석 테이블들이 놓인 홀은 편안한 레스토랑 분위기이고, 오픈 주방과 맞닿은 다찌 형태의 바 테이블은 셰프와 소통하며 코스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일식집 분위기다. 창가에 앉아 바깥 풍경을 바라보며 혼밥을 즐길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되어 있어서 다양한 손님들을 배려해 공간을 구성했음을 알 수 있다.



태국음식을 오마카세 코스로 즐길 수 있는 곳
셰프에게 코스 음식을 일임하는 오마카세(맡김차림) 메뉴는 스시 전문점이나 고급 일식집 등에서 주로 볼 수 있다. 요즘은 한식 오마카세를 선보이는 음식점들도 있지만 흔치 않은데, ‘다이카’에서는 태국음식을 고객의 취향과 기호를 고려해 맞춤형 오마카세 형식으로 선보이고 있다. 다이카 A코스(39,000원/1인)는 그날의 신선한 재료를 사용해 5가지 메뉴로 구성되고, 다이카 B코스(59,000원/1인)는 고객 맞춤 7가지 메뉴로 구성된다. 사전 예약을 통해 요리를 요청하면 더욱 만족스럽게 즐길 수 있다.
단품으로도 뿌팟봉커리, 커무양, 옥수수 쏨땀, 다이카 국밥, 팟타이꿍, 똠얌 쌀국수 등 다양한 태국요리를 맛볼 수 있는데. 특히 소프트 쉘 크랩을 사용한 ‘뿌팟봉커리’는 껍질 채로 부드럽고 맛볼 수 있고 커리와 크랩의 풍미가 일품이다. 커리에 코코넛 밥을 넣고 비벼 먹는 것도 꼭 맛봐야할 든든한 별미다. 식사 메뉴 중 시그니처 메뉴인 ‘다이카 국밥’(11,000원)은 소꼬리와 소고기 완자가 들어간 보양식이다. 소꼬리를 추가하면 더 든든하게 먹을 수 있고, 면을 추가하면 하나의 메뉴로 다이카 국밥과 쌀국수를 같이 맛볼 수 있다. 점심시간에는 뿌팟봉커리를 비롯해 팟타이꿍, 팟타이덮밥, 다이카국밥, 소고기쌀국수 등의 메뉴를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맛볼 수 있다. 네이버예약을 하고 방문하면 타이밀크티를 서비스로 제공한다.



위치: 서초구 방배로23길 18 (방배동) 2층
영업시간: 11:30~22:00 (B.T. 15:00~17:00), 월요일 휴무
주차: 인근 공영주차장
문의: 070-8648-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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